영주권 승인

미국에 온 지 11년 영주권 들어간 지 5년만에 영주권이 승인됐다. 참, 타이밍도 대박이다. 인생이란 뭐하나 단정 지을 수 없는 것 투성이다.어쩌면 세상엔 당연한 게 하나도 없지 않을까 싶다. COVID19 때문에 이민국 일이 많이 늦어진다고 해서 사실 기대도 안했다. 뭐 사실 나오기를 늘 기대하지만 크게 기다리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친구랑 영주권 나오면 어떤 반응을 할 지 내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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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사람

안정적인 사람은바람에 많이 흔들려보고, 부러진 다리를 부여잡고 뿌리가 뽑혀버린건 아닌가 불안해도 보고,어디가 끝인지 모를 바닥을 파본 사람.그럼에도 꿋꿋이 땅에 발을 딛어낸 사람.그런 사람이 아닐까? 어렸을 때는 재정적인 어려움도 없었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면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수많은 바람을 견디고 흔들려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있다.그런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꺼내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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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바뀌는 ‘순간’

결정은 순간이지만 그 결정이 되어지는 과정은 길다.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 이주연 내가 한 말이라기 보다는 지난 주 진영훈 목사님 말씀을 듣다가, 또 TV를 보다가 최근 어떤 선택을 하면서 저 말을 일기장에 적었다. 회사에 장단점을 다 잘 알고 있었고 내가 힘들어 하는 부분들을 알고 잘 manage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어지지 않는 문제는 보통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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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진실

살다보면 내가 믿고 있었던 세계가 실제와는 다르다는 걸 깨달아간다.그리고 서로 보이지 않게 약속이 되어있는 것이 작은 것만 어긋나도 여지없이 사고가 난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 중 하나는 진실에 관한 것이다. 한 7년 전 쯤, 일기에 써 놓은 말인데 진실은 드러나는 속성이 있고, 진심은 진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통한다. 이주연 시간이 문제이지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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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 ≠ 좋은 결과

뭐든지 적당히가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스토브리그 9회 백승수 단장 스토브리그 9회에서 백승수 단장이 자진사퇴를 하고 나가면서 한 대화이다.유난히 공감이 갔던 대사다. ‘적당히’가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말 그리고 ‘열심’이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는 것도 경험으로 알게 됐다. 성격상 적당히가 안되는 나는 일단 시작이 되면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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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안녕!

드디어 2019년이 갔다. 노래 가사에도 있듯 힘든 일은 한번에 몰아서 온다. 몰아서 오니 무게가 가중된다. 일들이 몰아닥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지혜를 발휘해서 해결하는 일은 드물다. 그냥 default 값으로 가지고 있는 생명력의 힘으로 살아내는 것 같다. 살아야 하니 그 무게를 견디고 살기 위해 하나씩 무게를 줄여나간다. 그리고 어느 날, ‘이 길을 어떻게 걸었지?’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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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패키지

살다보면 어떤 생각과 감정을 차곡차곡 묶어놓기도 하고,단단히 막아놓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켜켜히 묵힌 감정들이 실제와 다르게 형태가 바뀐 채로 다른 방향으로 튄다.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게 되는 일이 생긴다. 감정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거다. 분노, 슬픔, 기쁨, 행복, 패배감, 질투, 후회 등등감정은 나쁜게 아닌데 문제는 감정 표출이 잘못될 때 일어난다. 나는 질투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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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HARBOR ER

ER을 정말 오랜만에 갔다. 보호자로서 방문은 처음. 사실 전에 내가 아파서 갔을 때의 기억은 거의 없다. 희미한 병원 문, 차가운 침대, 따끔한 주사 바늘 등. 이미지로 된 기억만 남아있다. 엄마가 설거지 하시다가 칼에 베였는데 피가 많이 나서 손으로 지혈하고 있다는 전화에 회사에서 급하게 집으로 왔다.병원가자고 했더니 괜찮아질 것 같다고 해서 일단 CVS에 가서 지혈제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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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독

그 날이 반복해서 떠오른다.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툭!하고 떨어진다.불현듯 갑자기 그 장면이 그려지고 분위기도 느껴진다.그러면 다시 그 대화를 반복해서 되짚는다. 그 과정을 백번도 더 했다. 아니 한 천번쯤. 멋대로 머리 속에 올라와 같은 시간을 리플레이하고는여운을 남긴 채 다시 없어진다. 그냥 산책을 하다가도 떠오르고,자려고 누웠을 때도 떠오른다.운전을 하다가도 불쑥 떠오른다. 이제 더이상 그 기억이 고통스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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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영주권 인터뷰 후,

뫼비우스의 띠 인터뷰를 마치고 불현듯 이 이론이 생각났다. 갑자기 저 단어가 훅 떠오른게 참 신기하지만 참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인터뷰는 꽤 성공적이었고, 난 다시 pending 이다. 아침 8시 15분이 인터뷰 시간이었다. 엄청난 트레픽으로 1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엄청 일찍 출발했지만실제 도착시간은 7시 45분.늘 쫄깃한 포인트가 있다. 아침에 줄을 엄청 길다고 해서 부랴부랴 뛰어갔는데다행히 바로 들어갔다. 8시에 창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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