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시간

나이라는 게 자꾸 무언가 마음먹게 하는 마법이 있다.요즘 영주권 인터뷰를 준비하다가 문득, 외부 요인에 의해서 정해지기 보다내가 먼저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10년 전, 내가 미국에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때가 한국 나이로 27.30이 되기 전에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단순하지만 확실한 결정이었다. 물론 그 결정이 10년으로 이어질지 몰랐고,부모님과 떨어져서 내 삶을 이토록 확실하게 책임져야 할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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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

나는 미국와서 되고 싶은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에 더 집중하면서 살았다. 하고 싶은게 생기면 무조건 했다. 물론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했다. 내가 경험한 미국은 실력만 보여주면 시켜줬다. Background를 비중있게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신나서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기 보다 그냥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스토리보드 부터 혼자서 끙끙 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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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Relationship

라디오는 참 신기하다. 다른 사람들의 사연만 듣고 있어도 위로가 되기도 하고 같이 기쁘기도 하다.상황이 다른데도 다 내 이야기 같다. 백영옥 작가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라디오를 하면서 느낀 것 또 하나는 DJ와 청취자 사이에 라포(rapport, 상호신뢰)가 생긴다는 거였어요. 1:1 매체에 가까워요. 신기하죠? 듣는 사람은 DJ가 나에게 이야기한다고 느끼고요. 심지어 저도 내가 이 사람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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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점

다시 시작한다. 몇 년 전 블로그에서 글 하나 하나 옮기고, 정리하고,사실 몇 년 전 글들을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하지만,그 때의 나도 나니까 손발을 다 잡고 남겨두기로 했다. 한참 열심히 블로그할 때 꽤 글을 많이 썼구나 싶다. 사진은 그대로 두면 링크가 깨질 것 같아서 다시 찾아서 넣느라 시간이 꽤 걸린다. 아직 다 업데이트 하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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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멀리 떨어져사는 친구랑 일기를 쓴다. 새로 일기를 쓰든 댓글을 새로 달았든 따로 카톡을 하거나 문자를 하지 않는다. 시간 날때 들어가서 서로 확인하고 없으면 기다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반갑게 글을 읽는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은 잊고 사는 아날로그다. 서로 그렇게 약속한 적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 오히려 가끔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하면 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놀라곤 한다.매일 급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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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ing] 상담학의 시작

나는 직장인 대학원생이다. 🙂자의반 타의반 대학원생이 되었지만 참 즐겁다. 벌써 공부를 시작한지 두학기째다.  지난 학기부터 배우는 것을 정리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늘 마음만 굴뚝같았고,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결국 공부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여전히 풀타임 회사를 다니고, 또 학교를 오는 빡빡한 스케줄이지만,문뜩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이번학기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다.  정확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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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변호인

내가 누군인지 알아주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침묵이 어떨 때는 가장 큰 목소리를 낸다.  특히 기도와 합쳐질 때, 네가 문제나 상황을 풀려고 하기보다  풀려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때론 더 분명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네 케이스를 완벽한 변호인에게 맡겨봐라.  그리고선 넌 그 케이스에서 손떼도 괜찮다.  신실하고 완전한 손에 들어간 걸로 충분할 거다.  힘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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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근거 기쁨의 근거

자잘한 문제들의 연속이다. 요즘은 정말 웃음이 날정도로 너무 한다싶다. 어제는 새벽부터 물이 새기 시작해서 화장실부터 거실.. 복도까지 물난리였다. 그냥 물도 아닌 좀 더러운 물. 잠도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첨으로 스타벅스에 가서 세수를 했다. OTL 회사 일은 많고, 종종 Anger조절도 잘 안된다. 어제는 일하다가 찔끔찔끔 눈물까지 흘렸다. 몰래.짜증을 주체하지 못한 결과.  차 안에서 운전중에 기도를 했다.  하나님!그래도 말이져. 제 믿음의 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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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선

나이가 드는 건 조큼 매력있다.어릴 땐 많은 에너지 때문에 마음이 아플때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해보려고. 어떻게든 내 맘먹은대로 해보려고 잡고 있었다. 이젠 내가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팽팽한 선을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내려놓을 줄 알아졌다.  시간은 주는 법을 배운 거다. 당장 해결하고픈 마음 대신. ‘모아니면 도’ 아님 버리겠다는 생각 대신. 기다려주고 그 자리에 단단히 서있어 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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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_그리피스 뒷길

출근길 스윗하신 하나님 선물.출근 전에 막히는 길 돌아가려고 늘 네비를 켜는데 나의 네비가 인도해준 길.그리피스 파크 뒷길. 처음 와봤다. 출근길인 걸 잊을 만큼 주변에 차 한대도 없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초록색이 가득가득. 요즘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는 내 차안.뜨겁게 찬양하고 목터져라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곳.날 가장 잘 아시는 분이 가장 스윗하고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위로해주신다. 여호와를 즐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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