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일기’
Intro – 김윤주
땅굴 파고 들어가던 시간동안 음악을 듣고 또 듣고,라디오를 듣고 또 들었다. 가사가 없는 음악인데 계속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토닥토닥.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잠깐 쉬고,힘이 나면 그 때 일어나라고 하는 것 같았다. 정말 오랜만에 음악 하나를 계속 반복해서 듣다가 영상을 만들었다. 들으면서 장면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말들이 생각나면 적고, 머리와 마음에서 생각나는 대로. 사람 때문에…
Read More중고 러버
나는 중고를 좋아한다. 조금 가격이 나가는 물건들은 대부분 중고로 산다. 아니면 중고보다 돈 조금 더 써서 refurbished 물건. 주로 내가 사용하는 중고 사이트는라디오코리아 장터 혹은 Craigslist 혼자 살다보니 필요한 게 있긴하지만,사용하다가 이사가면 안쓰게 될 수도 있고,또 카메라나 렌즈는 새거나 중고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가격 조금 아껴서 렌즈를 하나 더 사거나다른 장비를 사고 싶은 욕심도…
Read MoreRadio Relationship
라디오는 참 신기하다. 다른 사람들의 사연만 듣고 있어도 위로가 되기도 하고 같이 기쁘기도 하다.상황이 다른데도 다 내 이야기 같다. 백영옥 작가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라디오를 하면서 느낀 것 또 하나는 DJ와 청취자 사이에 라포(rapport, 상호신뢰)가 생긴다는 거였어요. 1:1 매체에 가까워요. 신기하죠? 듣는 사람은 DJ가 나에게 이야기한다고 느끼고요. 심지어 저도 내가 이 사람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Read More또 다른 시작점
다시 시작한다. 몇 년 전 블로그에서 글 하나 하나 옮기고, 정리하고,사실 몇 년 전 글들을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하지만,그 때의 나도 나니까 손발을 다 잡고 남겨두기로 했다. 한참 열심히 블로그할 때 꽤 글을 많이 썼구나 싶다. 사진은 그대로 두면 링크가 깨질 것 같아서 다시 찾아서 넣느라 시간이 꽤 걸린다. 아직 다 업데이트 하진 못했지만…
Read More툭
‘툭’ 하고 갑자기 튀어나온 진심이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든지간에 다시 나에게 되돌아와 가슴에 박힌다. 참을걸…
Read More관계사치
한동안 참 사람들을 참 못챙기고 살았다. 생각해보면 난 사람들을 잘 챙기고 서포트를 잘하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살때가 있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살 때 뿐일거다. 미국와서 살다보니 나를 챙기는 것만으로 허덕허덕했다. 가족도 못챙기는데 어떻게 주변사람을 챙기겠나 싶기도 하면서 점점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외면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말그대로 나한테 사치라 생각했다. 주변사람들한테 폐끼치지 않고 걱정시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요 몇달사이…
Read More관계 시소
나이가 많든 적든 관계는 새로 시작되고 끝맺어지기도 한다. 시작되는 관계들을 보면 만날수록 아름다워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어떤 관계들은 독이 되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 가까이에서 연인이되고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거짓말을 못하던 사람이 연인을 만나게 되면서 거짓말을 시작하고,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던 사람이 또다른 사람에게 집착을 하기 시작한다. 그 또한 과정 중 하나겠지. 양쪽을 크게 스윙하다보면 어느…
Read More아날로그
멀리 떨어져사는 친구랑 일기를 쓴다. 새로 일기를 쓰든 댓글을 새로 달았든 따로 카톡을 하거나 문자를 하지 않는다. 시간 날때 들어가서 서로 확인하고 없으면 기다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반갑게 글을 읽는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은 잊고 사는 아날로그다. 서로 그렇게 약속한 적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 오히려 가끔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하면 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놀라곤 한다.매일 급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Read More희미한듯 정확히 보이는
컴패션을 통해 에디오피아를 다녀온 동생과 짤막짤막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대화가 아니었음에도 순식간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신기하게도 그 마음이 아직도 따끈히 남아있다.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컨펌이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사는 곳, 가끔은 지옥이라 느껴질만큼 벅차다. 이곳의 테스크들이 어떤 근육을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다.딱 한가지 아는건 이곳에선 단 한순간도, 일분일초도 하나님 없이는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쉬지않고 공격해대는…
Read More좋은 백가지보다 단한가지가 싫어서 떠나게 되는 직장
회사를 다니다가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건 그만두고 싶은 많은 이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정말 치떨리게 싫은 단 한가지의 이유다. 백가지가 좋아도 딱 한가지 맘에 들지 않은 이유로 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 쉽사리 그 마음이 뒤짚어 지지 않는다. 이제 직장생활 7년차쯤 되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에 답은 없지만 좀 더 지혜롭게? 약삭빠르게 하는 방법들은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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