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사람과의 안전거리’
사람과의 안전거리, 윤주가 쓰다.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 땐 좌회전 한 번에 지구 한바퀴 돌듯 커다랗게 핸들을 꺾었고, 앞차와의 간격은 버스 한 대가 자유롭게 들어올 정도여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핸들이 손에 익으면서 그 간격이 점점 좁아졌다. 이 정도 거리면 충분하다고 자만하기 시작했다. 익숙해진다는 건 조금 더 가까워진다는 것.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 시인 릴케가 이런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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