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미국살이’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
얼마 전에 순하디 순한 친한 동생에게 하소연을 들었다.들으면서 아. 이 아이 이렇게 순하고 착해서 어쩌나 싶었다. 세상을 알아가면서 강해지고 독해지고 이기적이 되어간다.지혜롭게 상황들을 헤쳐나가야지 하지만 결국엔 독해지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상처주지 못하게 방어하고, 완벽하게 빠져나갈 구멍들을 만들어놓는다. 순하디 순한 동생을 보며 그런것들이 안타까웠다.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어떤 사람을 도와줬는데 그 사람이 할켜버려서.그 상처에 이제 다시…
Read More혼자 첫 날_ 깜짝 향기와 온기 선물
룸메이트가 이사를 갔다. 집에 팔아 버릴 큰 물건들도 다 팔고, 룸메이트 이사도 도와주고,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가 되서야 끝났다. 룸메이트가 살던 거실은 텅 비었고,내방은 가구들이 다 빠져나가서 박스에 옷들과 물건들이 들어있고 메트리스와 티비만 덩그러니 있다.저녁에 젤 친한 언니가 요리한 음식을 가지고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밥먹고 수다 떨고, 영화도 보고.허전한 집 구석구석 언니가 온기를 채워줬다. 이…
Read More집 렌트 문제
먼가 계속해서 정신이 없다. 룸메이트는 좋은 집이 나와서 일찍 나간다고 했다.돈때문에도 걱정이지만, 혼자 집에서 버텨야 한다는게 어렵다. 다름 사람한테 신세지지 않으려면 분명 내가 버티는게 나을 텐데. 항상 머릿속에 답은 분명히 보이고, 있지만마음까지 가져가기엔 속쓰린 문제들이 있다. 가령 이런거다. 룸메이트가 일찍나가면서 내가 돈으로 줘야 하는 것들을 매꾸기 위해선 엘에이로 늦게가더라도 일주일 그 집에서 버티며 일을 더…
Read More좋은 사람들 따뜻한 온기
어제 오랜만에 친한 언니야들 집에가서 뒹굴거리다가 자고 왔다.밤에 추울 것 같지 않냐고 걱정했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 눅눅해서 집에서도 가끔 에어컨을 틀고 자는 터라. 자신있게 괜찮다고 얇은 담요로 충분하다며 잠을 청했다. 근데 어젠 정말 추웠다. =.= 입고갔던 후디를 입고 모자 뒤짚어쓰고 작은 담요에 몸을 돌돌말아 잤다.밤새 열심히 내린 빗소리를 느끼며… 추워서 좀 설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쭈 언니가…
Read More그냥 그런 하루
#1 오늘의 명언여느때와 같이 궁시렁 거리면서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친한 언니랑 카톡을 했다.이번주는 시간이 너무 안간다는둥. 지겹다는둥..그러다 언니가 그랬다.“이렇게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다는게 아주 시간 아깝고 속상하다.”이번 주 명언이 될것만 같다. 어쩌면 이번 달… ㅋㅋㅋ 머 오늘의 시간은 어제 죽은 블라블라.이런 식상한 말들로 설명되지 않는 내 시간이 있다.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건 알고 있다. 그걸로도 설명이 안되는…
Read More우드버리 도둑
오늘내내 집에서 뒹굴 뒹굴하면서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고.그동안 묵힌 집안 일들을 해결하고, 룸메이트랑 바람도 쐴겸 부모님 보내드릴 것도 살겸 우드버리로 향했다. 룰루랄라.요즘 지독하게 돈이 없음에도 아빠가 필요하다는 약을 보내드리면서 머 하나 더 보내드리려고.고심하고 고심하고 고심해서 아빠 셔츠랑 내 스노우 바지를 샀다. 샘플 세일이라 사이즈도 하나 색상도 하나. 유니크한 것 하나씩 골라들고. 30분은 넘게 고민했다.워낙에 돈이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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