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패키지

살다보면 어떤 생각과 감정을 차곡차곡 묶어놓기도 하고,단단히 막아놓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켜켜히 묵힌 감정들이 실제와 다르게 형태가 바뀐 채로 다른 방향으로 튄다.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게 되는 일이 생긴다. 감정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거다. 분노, 슬픔, 기쁨, 행복, 패배감, 질투, 후회 등등감정은 나쁜게 아닌데 문제는 감정 표출이 잘못될 때 일어난다. 나는 질투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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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마음의 온도

최근에 점점 내 말이 딸린다는 걸 느낀다. 이상하리만큼 말이 잘 안나온다. 예전에는 많은 말들을 정리하고 들어주려고 참았으면,요즘에는 듣는게 더 좋다. 그리고 느껴지기만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필요했을 때,그냥… 눈물만 났다. 전화통화였는데. 답답했다. 달래주고 싶었는데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먹먹한채로 끊어버렸다.말주변이 없어지고 자부하던 말빨들이 사라졌다. 답답하고 미안하다.  애써 나에게 아픈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따뜻하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미사여구로 멋들어지게 기도해주고 싶은데.하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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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야기들

아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마음이 저릿하다. 직접 누군가가 아픈 이야기를 나에게 직접할 때어떻게 들어야할지 모를때가 많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나의 비슷했던 경험들을 끄집어내고 어떻게든 위로해주려고 했는데 그게 나에게도 또 상대에게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말이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마음이 너무 아파서 듣기를 꺼려했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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