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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김윤주
땅굴 파고 들어가던 시간동안 음악을 듣고 또 듣고,라디오를 듣고 또 들었다. 가사가 없는 음악인데 계속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토닥토닥.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잠깐 쉬고,힘이 나면 그 때 일어나라고 하는 것 같았다. 정말 오랜만에 음악 하나를 계속 반복해서 듣다가 영상을 만들었다. 들으면서 장면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말들이 생각나면 적고, 머리와 마음에서 생각나는 대로. 사람 때문에…
Read More사람과의 안전거리, 윤주가 쓰다.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 땐 좌회전 한 번에 지구 한바퀴 돌듯 커다랗게 핸들을 꺾었고, 앞차와의 간격은 버스 한 대가 자유롭게 들어올 정도여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핸들이 손에 익으면서 그 간격이 점점 좁아졌다. 이 정도 거리면 충분하다고 자만하기 시작했다. 익숙해진다는 건 조금 더 가까워진다는 것.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 시인 릴케가 이런말을 했다.…
Read More당연한게 어디서나 당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태국에는 세개의 여름이 있어요. 시원한 여름, 비가 오는 여름, 아주 더운 여름 그래서 해가 너무 쨍쨍한 날은 날씨가 나쁘다고 말하구요. 흐린 날은 좋은 날씨라고 말한대요. 워낙 더운 곳이라 그런지. 차가운 사람이라는 표현도 쌀쌀맞고 매정하다는 뜻이 아니라 침착하고 차분하다는 좋은 뜻이라고 하네요. 세상에 나쁘기만 한건 없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다행이예요. 나쁘기만 한 날씨가 없는 것처럼 일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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