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은.
요즘 난 꿈으로 공격을 당하는 느낌이다. 이번 주에는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미워했던 사람이 죽는 꿈이었다. 병실에 누워있었고, 하늘나라로 갈거라는 걸 알았는데도 무심하게 굴다가 딱 죽은 순간부터 내가 슬퍼하고 속상해하며 후회하는 좀 바보같은 꿈이었다. 너무 속상하고 그 슬픔을 이길 수 없어서 젤 친하고 의지하는 사람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 참, 단순한 꿈이었는데 참 웃기게도 그 사랑하지만 미워했던…

조롱 꿈
엊그제 아주아주 피곤했던 화요일 악몽을 꿨다. 꽤 오랜만에 꾼 꿈인데 악몽이다. 조롱 시리즈 꿈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상황에서 등장해 나를 마구 놀려대고 조롱하는 꿈이었다. 심지어 내가 정말 사랑하고 따르는 목사님도 꿈에 등장하셨다. 꿈에서 내가 마음써서 드린 엽서를 설교시간에 막 장난으로 읽으며 비웃으셨다. 그리고 머 평소에 장난으로 맨날 놀리는 회사 부사장님도 등장하셨다. (요 파트는 크게 마음에 와닿진 않았다. 워낙…

더 울버린(The Wolverine) 2013
아무 정보 없이 본 영화. 영화평이 별로 안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는데 그것마저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다. ^^;; 난 사실 그냥 영화자체를 좋아하지 딱히 어떤 영화가 보고 싶어서 보는 경우는 드물다. 누가 영화볼래? 하면 바로 쫄랑 쫄랑 좋다고 나가는 스타일. 물론 스릴러는 안본다. 어쩌면.. 영화관을 좋아하는 걸 수도 있다. 누가 나오는지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달려가 본 영화. 일단…

버럭
내가 굉장히 약한 것이 몇가지 있다. 말하자면 한방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순간 패닉될 수 있는.그 중 한가지가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 거다. 누군가가 내 눈앞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먼가의 행동과 언성을 높이는 일을 보는 것이. 무섭다. 난 화가 날때 무서울 정도로 차분해지고 목소리를 깐다. 내가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행동이어서 그런지 화가 났을 때 화가 난 상대에게 소리를 지르는 일은 거의…

송글송글
아침부터 시작된 두통에 너무 많이 먹어버린 약때문에 몽롱하게 보낸 오늘.퍼져있고 싶은 마음보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들을 다해야하는 것들. 또 원래의 나보다 조금 더 요구되어지는 필요들.이럴때 평소의 3-4배의 에너지를 써버린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을 때 나에게 요구되어지는 것들이 있다. 더 크게 많이 웃고.더 많은 말들을 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낸다. 집에 도착해서는 시동을 끄고 잠깐 앉았는데 공허함이 들어서 참…

아쉬움보다는 사랑하기로
너무 많은 계산을 하고,너무 많은 두려움에 숨고,상처들과 경험들로 너무 많은 방어벽을 친다. 마음껏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지 못하고,함께 할 수 있을 때 함께하지 못한다. 그리고 늘 아쉬움에 살아간다. 떠나고 나면 그리움을 쏟아내고,새로운 기회를 또다시 놓쳐버린다. 상처들과 경험들이 분명 아팠을거다.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 우리는 성장하고 자라간다. 그렇게 자라는 동안 한걸음을 더 내딛는 법을…

닥터캡슐 광고_2003
추억의 광고. 벌써 10년이 된 광고다. 헬리코박터 썸띵. 요구르트 광고라는 것만 기억이났는데 검색끝에 찾아냄. 광고의 힘이 새삼 느껴진다. 1분도 안되는 30초 정도의 광고의 임팩트가 대단하다. 차태현 아저씨는 많이 늙진 않았구나. 참 좋아하는 배우. 😀

[여왕의 교실] Ep12. 아이들의 일은 아이들에게
이 드라마를 1회 한번 보고는 어제 잠깐 드라마 하나 볼까 싶어서 익숙한 드라마를 봤다. 최근 횟수 12회. 드라마는 원래 중간을 다 띄어도 이어지는 놀라운 진리. ㅎㅎ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이 공부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치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친구들 서로 밖에 없는것 같지만 그마저도 가끔 서로 오해로…

새벽 고백
친한 동생이 오늘 떠나는 선교팀을 배웅하러 새벽에 교회간다고 해서 나도 그 시간즈음 가겠다고 했다. 배웅이 목적이라기보단 새벽기도까지 시간이 뜨는 동생과 데이트를 할 목적이었다. 그리고 새벽기도도 가고 싶었다. 새벽3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밤 11시 넘어서 들어와서는 샤워하자마자 바로 잤다. 신기하게도 3시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깼다. 사실 거의 설잠을 잤다. 자다가 쌍둥이 룸메가 들어와서 침대에서 둘이 수다떠는 것을…

현대자동차 Sonata The Brilliant Sound Project_2013
난 한국 광고가 참 좋다. 특히 기업광고의 경우 참 잘만든다. 함께 감동을 느끼고 또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힘. 광고회사를 다니면서 더욱 도전되는 영상분야. <CM: 하늘을 날아_메이트>

서른 시작
내 나이 서른. 꿈이 생겼다. 아니 잊었던 꿈이 생각났다는 게 더 맞는 표현하는게 더 맞는지도 모른다. 미국에 와서 참 많은 일들을 하고 살아가면서 가끔은 ‘그냥 이렇게 하면 먹고는 살겠네.’ 싶어서 안주하려고도 했었다. 한국이랑 좀 달라서 미국은 중박만 치면 먹고는 사는 것 같다.물론 쉽진 않지만 머라도 하면 굶어죽진 않는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이 조금더 기회라는게 있다. 비자가 Deny가…

무슬림을 30일 동안 사랑으로 품고 기도합니다.
몇년 전부터 매년 라마단 기도기간 마다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무슬림을 위한 기도 책자를 발행했다. 엘에이로 이사오고 나서도 교회에 따로 문의해서 책자를 받아서 함께 기도했었는데 올해는 교회에서 타지로도 신청을 받아서 보내주셨다. 나도 20권 신청해서 받았다. 주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들과 나누고 기도하고 있다. 진짜 알차고 예쁘게 만든것 같아 보면서도 참 기분좋아진다. [라마단 기도기간 2013 7/9-8/7] 라마단…

밀린 일기들.
여행 스토리를 쭉 올려야겠다고 마음먹고는 여행 스토리가 다 올라가지 못하니 그 어떤 글도 쓸 수 없어 답답했다. 이게 내 성격인가보다. 중간 중간 그냥 이야기들을 써가도 될텐데 뭔가 완벽하게 끝나고 가고 싶은 마음. 성격? 동부 여행을 갔다오고 참 많은 스토리들이 있었다.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그 시간들을 지나면서 알게 된 것들도 많고. 그리고 모든것들을 채우시는 하나님도 경험한다. 늘…

[NY/NJ] 꼭지점 여행의 마무리
# 떠나는 날 [꼭지점 여행] #1 많은 것들이 뒤집힐 것 같았는데 반대로 많은 것들의 컨펌이 있었다. 사실 도착하고 나서 며칠은 다시 돌아와야겠다라고 마음먹기도 했다. 환경이 되면 오고 싶다라고도 하면서. 근데 며칠 지나오면서 내가 뉴저지에서 힘들었던 것들. 어떤 감정들이 떠올랐다. 참많이 힘들어했었는데. #2 내가 그때 서부로 간건 정말 미친 짓이었다. 라는 생각. 대박. 스스로 생각해도 대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았을텐데 난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