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Bear, CA by JUYEON

희미한듯 정확히 보이는

컴패션을 통해 에디오피아를 다녀온 동생과 짤막짤막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대화가 아니었음에도 순식간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신기하게도 그 마음이 아직도 따끈히 남아있다.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컨펌이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사는 곳, 가끔은 지옥이라 느껴질만큼 벅차다. 이곳의 테스크들이 어떤 근육을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다.딱 한가지 아는건 이곳에선 단 한순간도, 일분일초도 하나님 없이는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쉬지않고 공격해대는 뱀두마리를 앞에…

keyboard Photo by JUYEON

좋은 백가지보다 단한가지가 싫어서 떠나게 되는 직장

회사를 다니다가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건 그만두고 싶은 많은 이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정말 치떨리게 싫은 단 한가지의 이유다.  백가지가 좋아도 딱 한가지 맘에 들지 않은 이유로 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 쉽사리 그 마음이 뒤짚어 지지 않는다. 이제 직장생활 7년차쯤 되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에 답은 없지만 좀 더 지혜롭게? 약삭빠르게 하는 방법들은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medicine photo by JUYEON

크고 작은 아픔들

지난 주에 콩알만한 게 몸 어디쯤 하나 뿅하고 튀어나왔다. 가끔 나던 거라 조금 아프긴 했지만 그냥 모른척했다. 근데 이 녀석이 이틀만에 한뼘크기로 자라버렸다.  아프기도 했지만 당황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만져보고 거울에 미쳐보다가 약국엘 갔다. 늘 미국에서 병원을 가는 일은 어렵다. 특히 나처럼 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겐.약국에서 약 하루 먹고 이틀째되던날 밤에 밤새 열이 나기 시작하니 무서워졌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0140515 website thumbnail

웹사이트란 눈물나는 경험의 집합_백업

요즘. 한동안 야근이 없다 생각하며 마음 가벼이 회사에 왔다. 진짜 이 회사에 들어온 이래로 제일 일 압박에서 벗어나는 시점이었다. 밀린 일도 없었고, 그동안 중요하지 않아서 미뤄놓은 일들을 하나씩 쳐나가며 니나노하는 이 시점에.  물론 감사하기도 하다. 바쁘지 않을 때 일이 생겼으니 거뜬히 새벽까지 일해주는 쎄에엔스으. OTL 이제 웹사이트를 여러개 만들어내며, 우쭐..? 하기도 전에 한번 이렇게 또 밟힌다. 우리가 메인터넌스를 하는…

20140415 개기일식

개기 일식

개기일식이 있던 날. 이번 달 가장 일이 빡셌던 날이다.  사실 개기일식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와 퇴근했던 동료가 찾아왔고,같이 일하는 친한 동생이 있었고,맥주 한잔씩하며 밖에 달보고 있으니 왠지 낭만적이었다. 상황과 상관없이 행복을 만들어내는 능력. 그 능력이 있는 친구들.

Pink's Hot Dog @LA, CA

[LA] Pink’s Hot Dog

매일 줄서서 먹는다는 Pink’s Hot Dog.일단 가장 큰 매리트. 싸다. ㅋㅋㅋ 여자 넷이서 배터지게 먹어도 20불 남짓이 나온다.  더 자세히. 핑크스 메뉴 쨘! 주류는 안판다. 핫도그 먹으면서 맥주도 한잔 생각날 법도 한데.. 안판다. 다른 지점은 모르겠지만 요긴 노노.  사실 난 빵종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소세지는 좋아하는데 여기 소세지는 언뜻 보기에 평번해 보이고 양념이 화려해보이지만,진짜 알짜베기는 소세지다.  보기보다…

20140328 그런날이 있다.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이있다.  할 말은 많은데 목구멍에 모래알이 박힌거 처럼 까슬거려 안나올 때. 가슴은 터질거 같은데 침묵이 덜 아플 때.  다 잘해내고 싶다. 공부도. 일도.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훨씬 많지만 한가지는 안다. 완벽한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다는 것.  그래서 기대가 되고 기쁨을 빼앗기지 않는다.  퇴근한다고 차안에 앉아서 주저리주저리. 토닥토닥.

20140326 상담학의 시작

[Counseling] 상담학의 시작

나는 직장인 대학원생이다. 🙂자의반 타의반 대학원생이 되었지만 참 즐겁다. 벌써 공부를 시작한지 두학기째다.  지난 학기부터 배우는 것을 정리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늘 마음만 굴뚝같았고,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결국 공부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여전히 풀타임 회사를 다니고, 또 학교를 오는 빡빡한 스케줄이지만,문뜩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이번학기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다.  정확히 말해…

@Drift Creek Falls Trail, OR Photo by JUYEON

완벽한 변호인

내가 누군인지 알아주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침묵이 어떨 때는 가장 큰 목소리를 낸다.  특히 기도와 합쳐질 때, 네가 문제나 상황을 풀려고 하기보다  풀려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때론 더 분명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네 케이스를 완벽한 변호인에게 맡겨봐라.  그리고선 넌 그 케이스에서 손떼도 괜찮다.  신실하고 완전한 손에 들어간 걸로 충분할 거다.  힘내고^^ …

@Big Bear, CA Photo by JUYEON

벌써 그리운 시간

벌써 그리울 것 같다.  이 시간들.  사랑하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미워하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아파하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적당히 사랑하고, 쿨하게 괜찮다고 지나가면 알지 못하는 것이 참 많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새벽까지 머리 쥐어짜며 일을 하고,피곤하지만 대학원을 가고, 숙제를 하고,돈이 없어 자존심도 상해보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이 시간.  가슴치며 울기도 많이 우는 이 시절이 벌써. 그립다. 지금…

10CM 공연 @LA

10CM Concert @LA

10CM @Los Angeles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가 매력적인 10센치.  유희열씨를 워낙 좋아라 해서 라디오를 한참 들으면서 라디오에 소개되던 인디 밴드들을 참 좋아했다.  그 중에 하나. 십센치 사실 얼굴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을 찾아볼지언정 얼굴을 찾아보는 일은 드물다.그래서 그런지 음악과 얼굴이 매치가 안되서 처음에는 음악에 몰입이 안됐다. 무한도전에 나오게 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게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그 이야기도 생소했다. 티비를…

Dandelion by Juyeon

민들레 홀씨

며칠 전 촬영하다가 발견한 민들레씨 그리고 민들레. “대견함“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씨앗. 그리고 피운 꽃. 각자 삶의 무게가 있다. 그 무게의 정도는 그 누구도 측정할 수 없다. 누구나 다 나의 무게가 무겁다 느끼기 마련이다. 가끔 너무 무겁다 느낄때 옆에 있는 사람에게 기대려고 시도하다보면,별거 아닌것에 더 큰 거절감이 찾아온다. 그리고나면 확실히 안다. 지금 내가 취해야 할 행동.바라보아야 할…

@Portland, OR photo by JUYEON

믿음의 근거 기쁨의 근거

자잘한 문제들의 연속이다. 요즘은 정말 웃음이 날정도로 너무 한다싶다. 어제는 새벽부터 물이 새기 시작해서 화장실부터 거실.. 복도까지 물난리였다. 그냥 물도 아닌 좀 더러운 물. 잠도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첨으로 스타벅스에 가서 세수를 했다. OTL 회사 일은 많고, 종종 Anger조절도 잘 안된다. 어제는 일하다가 찔끔찔끔 눈물까지 흘렸다. 몰래.짜증을 주체하지 못한 결과.  차 안에서 운전중에 기도를 했다.  하나님!그래도 말이져. 제 믿음의 근거가…

Photo by JUYEON

팽팽한 선

나이가 드는 건 조큼 매력있다.어릴 땐 많은 에너지 때문에 마음이 아플때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해보려고. 어떻게든 내 맘먹은대로 해보려고 잡고 있었다. 이젠 내가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팽팽한 선을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내려놓을 줄 알아졌다.  시간은 주는 법을 배운 거다. 당장 해결하고픈 마음 대신. ‘모아니면 도’ 아님 버리겠다는 생각 대신. 기다려주고 그 자리에 단단히 서있어 줄 수…

20131201 그리피스 뒷길

뜻밖의 선물_그리피스 뒷길

출근길 스윗하신 하나님 선물.출근 전에 막히는 길 돌아가려고 늘 네비를 켜는데 나의 네비가 인도해준 길.그리피스 파크 뒷길. 처음 와봤다. 출근길인 걸 잊을 만큼 주변에 차 한대도 없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초록색이 가득가득. 요즘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는 내 차안.뜨겁게 찬양하고 목터져라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곳.날 가장 잘 아시는 분이 가장 스윗하고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위로해주신다. 여호와를 즐거이…

응답하라 1994 10화

[응답하라1994] 10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런 날들이 있었다. 해태가 선균이가 윤진이가 눈이 퉁퉁부어들어오는 날들이 있었다. 하숙집에 와서도 하루종일 목이 매여 하던날들.친구들이 고향집에 다녀온 날이었다.이별은 그렇게 슬프고도 낯설다.헤어짐이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법이다.게다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별이라면 단 하루의 인연이라해도 오래도록 먹먹하게 남기 마련이다. 1994년 스물살과 헤어지던 마지막 밤. 우린 그렇게 어쩜 마지막일지 모르는 이별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어쩜 마지막 일지 모르는 운명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