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NJ] 꼭지점 여행의 마무리
# 떠나는 날
[꼭지점 여행]
#1 많은 것들이 뒤집힐 것 같았는데 반대로 많은 것들의 컨펌이 있었다.
사실 도착하고 나서 며칠은 다시 돌아와야겠다라고 마음먹기도 했다.
환경이 되면 오고 싶다라고도 하면서.
근데 며칠 지나오면서 내가 뉴저지에서 힘들었던 것들.
어떤 감정들이 떠올랐다. 참많이 힘들어했었는데.
#2 내가 그때 서부로 간건 정말 미친 짓이었다. 라는 생각.
대박. 스스로 생각해도 대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았을텐데 난 그때 무슨 생각이었을까? 잘 생각이 안난다.
그럼에도 난 서부에 갔고, 참 많은 변화와 고침이 있었다. 하나님이 인도하셨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들.
참 감사하다.
** 희라, 미사언니, 주현언니가 그랬다.
내가 다 떠나고 가는 걸 보면서 도전이 됐다고.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하지 못하는데 결단력있다고.
환상 깨진다고 미쳤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작은 것들 하나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일하신 것들을 본것.
주현언니는 변화가 필요하고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간소화시키는 작업들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일하기 위한 직업이 아니라 언니가 가슴뛰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서치하면서 공부도 하고 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말씀과 기도라고도 했다.
내가 지금 해야 할 것들. 말씀과 기도를 잘 붙들기. 그리고 영어공부. ㅋㅋ
언니가 칭찬해줬다. 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든 잘 반응한다고.
#3 사람들.
참 많이 사랑했떤 사람들. 어쩌면 건강하지 않았을 때 곁에 있었떤 사람들.
가족이고 친구이고 동역자들.
참 오랜만에 사랑 가득 듬뿍 받는 느낌이 들었따.
서부에서 퍼주기만 하는 건 아닐텐데 그래도 참 좋은 느낌이다.
서부와 동부 사람들은 확실히 다르지만 내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은 표현은 다르지만 다들 너무 따뜻한 사람들.
참 많이 감사하다. 하나님이 컨펌시켜주신것들.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 전해준 사람들. “봐 주연아. 너 사랑 많이 받고 있지?” 이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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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heera
어쩌면 여기 뉴저지 사람들이 내 건강하지 못한 모습들부터 너무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한 사람들이어서 더 편하고 소중한 것 같다. 한국에 있는 가족같은 친구들이 이제는 생기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인생의 곳곳에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신다. 그리고 사랑받고 사랑줄 수 있게 해주신다. 아마도 또 엘에이에서의 시간들이 지나면서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게 되겠지?
*with juhyun
이성친구와 해야할 친밀감들을 나이가 들면서 동성 친구들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친다고 했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많이 기대하고 실망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 덕분에 날 붙잡아줬고 변화할 때까지 기다려준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건강해져서 더이상 그런 기대들을 안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사람으로 채우려고 한다. 그게 이성친구가 안된다면 동성친구라도 만들어서 가깝게 지내는거다. 외로움은 하나님과 해결해야 하고 또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하나님과 관계가 좋아야 한다.
# 4 다시
다시 돌아오고 싶다.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곳이 참 많고 사람들이 많다는 리마인드가 됐다.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생각.
#5 결혼
다들 생각보다 배우자들을 어떻게 다 만난다.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한 이야기들. 또 몇년 사이에 슝슝 바껴버린 상황들.
내 주변 사람들. 지금 우리 나이의 관계들이 한번 뒤집힐 거라는 걸 안다.
조금은 서운하지만. 또 각자 결혼을 하고 살다보면 반갑게 옛이야기들을 하며 만나고 행복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겠지.
열심히 살쟈.
# 그리웠던 것들
주현언니랑 미사언니네서 지글지글 뒹굴뒹굴했던 것들.
희라랑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찍고 드라이브하고 했던 많은 이야기들.
맨하탄 야경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
# 지금 현재
결국 가장 지혜로운 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 같다.
사실 뉴저지에 있었던 시간들이 후회되서 아쉽고 그리운 것이 아니다. 그때의 내가 치열하게 싸웠던 것들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10분 전의 일도 추억이 되고 과거가 되는 시간 흐름의 연속이다.
주어진 상황을 즐기고 감사하고 하나님께 여쭤보면서 가는 것들이 중요하다.
# 동부 vs 서부
사람들 성향은 참 다른 것 같다. 엘에이에 있다가 가서 그런지 더 느낀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뭔가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고 내적으로 생각을 많이하는 것같다.
교회도 그래서 그런지 뜨겁기 보다는 차분하다. 어떤게 더 좋은건 아니지만 나는 뜨거운 곳이 좋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마구 나누고 싶다. 그런면에서 참 엘에이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은 동부가 좋다. 남편이 있고 일이 있으면 뉴저지로 오고 싶다. 하지만 사역들과 교회를 생각하면 난 엘에이가 좋다. 어디로 정해지든 난 하나님이 있으라고 하는 곳에 있고 싶다. 새로운 곳도 이제는 전보다는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좀더 사랑을 받고 나누는 곳이 좋다. 어딜까? ^^
난 한곳에서 결혼하고 정착해서 살게 될까?
# 이번 여행
사실 사람들한테는 미안했지만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주현언니나 희라가 일정을 물어보는데 사실 대답할 수 있는게 없었다. 계획을 짜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냥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여행이 처음엔 비자가 디나이되고 삶의 터전에서 잠시 떨어져 나와서 생각해볼 것이 필요해서 비행기표를 끊게 된거였다. 중간에 상황들이 바뀌면서 대학원을 가게 되고 비전들이 조금씩 뚜렷해져서 여행을 시작할즈음엔 컨펌 혹은 뒤집는 여행으로 목적이 바꼈다. 사실 이번에 와보고 뉴저지에 돌아가는 걸로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주시고 들면 진지하게 생각하고 알아볼 생각도 있었다.
짧은 기간 있으면서 모든 것에 대한 컨펌들이 됐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엘에이에서 힘들었던 내 마음에 대한 위로와 쉼.
참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언제나 어느순간에나 스윗하시다.
언니들이 조금 길을 헤매면서 1시쯤 집에 도착해서 주현언니랑 미사언니 집에서 새벽 3시까지 주현언니 방에서 뒹굴뒹굴 꼬집고 때리고 웃고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지만 그냥 순식간에 그 곳에 젖어서 마음이 녹록해졌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언니들. 그냥 나를 위해서 있어준다기 보다 그냥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전해져서 고맙고 따뜻했다. 그 때 생각했다. 이걸로 됐다.
어디를 가고 먹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이번여행을 끝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고 싶었던 곳들 다 적어놨지만 그리고는 그냥 접어버렸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곳으로 가는 걸로.
(카페 안젤리크, 곰산, 구겐하임 요긴 담에 꼭 갈거다!)
뉴저지로 출발하기 전에 주현언니가 먹고 싶은게 머있냐고 해서 내가 “집밥”이요. 라고 했다.
희라네 집에 갔다오는 날 주현언니랑 미사언니가 서로 그냥 장을 봐왔다. 나 먹이겠다고.
부침개도 해주고 닭도, 그리고 삼겹살!
그게 그냥 사랑이다. 그런게 느껴진다.
주현언니랑 에지워러를 걸으면서 서로 나눈 비전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들으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언니가 멋있었다. 또 언젠가 우리가 하나님이 동역하게 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야지만 주시는 분은 하나이기에.
같은 공간이든 그렇지 않든. 어떤 형태로든 동역할 수 있도록 언니도 나도 노력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하나님이 만드시는 그 큰 그림 안에서 동역하고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아. 정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희라랑은 거의 매일 일기를 쓰다보니 업뎃도 잘 되어있고 캐취업할게 많지 않아서 더더욱 할말이 깊고 많았다.
글로 표현 못했던 것들을 이야기했고 또 서로 보면서 재미있어하고 그리워했던 것들을 나눈 것 같다.
어제 술한잔 한다고 앉아서는 내가 술을 많이 못마셔서 결국 좀 싱겁게 끝났지만 그냥 그 분위기가 그리웠다. 요즘은 희라도 나도 둘다 술을 안마셔서 술에 대한 그리움 보다는 그냥 퇴근하고 둘이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자고 다그치고 스트레스 푸는 그 일상이 참 좋았고 그립다.
참 좋은 친구. 공간에 상관없이 나눌 수 있음을 증명해준 친구다. 😀
말없이 돈내주고 ㅋㅋㅋㅋㅋㅋㅋ 델꼬 다녀준다.
********* 질문**********
이번에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하나님께 젤 많이 여쭤본 질문: 하나님께 전 어떤 사람이예요? 어떤 사람이길 기대하세요? 어떻게 만드셨어요?
지금 글을 쓰면서 여행중에 답을 주셨다는 확신이 든다.
1. 어디에 갖다놔도 잘 적응해서 경험들을 쌓게 해주시기 좋은 사람.
2. 도전을 잘하는 아이.
3. 주변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영향력을 흘릴 수 있는 사람. (이건 앞으로 계속 만지시는 부분. 완성은 아닌것 같다. ^^)
잘.. 살아야겠다. 좀 더 힘을 내자. 힘들다고 주저앉을게 아니라 다시 일어서서 가면 된다.
걱정되는 일들. 돈. 그리고 직장. 다 하나님께로만 내려놓기.
# 뉴저지 초대교회
사람들이 참 많이 바꼈다. 상황이 2년도 안된것 같은데 결혼을 하고 아기가 있고 남자 친구가 생기고..
신기하게 나랑 친한 사람들만 변화가 없다. ^^ 나랑 비슷한 시기에 함께 갔음 좋겠다.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