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김윤주
땅굴 파고 들어가던 시간동안 음악을 듣고 또 듣고,
라디오를 듣고 또 들었다.
가사가 없는 음악인데 계속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토닥토닥.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잠깐 쉬고,
힘이 나면 그 때 일어나라고 하는 것 같았다.
정말 오랜만에 음악 하나를 계속 반복해서 듣다가 영상을 만들었다.
들으면서 장면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말들이 생각나면 적고,
머리와 마음에서 생각나는 대로.
사람 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질 때가 많지만
또 그 시간을 저 멀리 전파타고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위로가 된다.
원래 옥상 달빛을 좋아하긴 했었지만
폭 빠져버리게 된 시간.
목숨 살려준 것 만큼 고맙다.
음악이. 라디오가.
옥달만쉐~ ㅋㅋㅋ
아티스트 김윤주 Kim Yoonju
iTunes▶ https://music.apple.com/us/album/intro-single/1459203019?app=itunes&l=ko&ls=1
Spotify▶ https://open.spotify.com/album/7fNXEVaxeiBkZzPqosWJMT
“Every step an arrival” – Denise Levertov 시 전문 – https://gowalkwithme.com/?p=1747
[영상 장소]
1. Portland, Oregon에서 Lincoln City, Oregon로 가는 길 – intro
2. God’s Thumb Trail, Lincoln City, Oregon – “그냥 다시 걷는다.”
3. Driff Creek Falls Trail, Lincoln City, Oregon – “다시 찾아야할까”
4. God’s Thumb Trail, Lincoln City, Oregon – “하늘을 본다”
5. Yosemite, CA – 청솔모
6. Eaton Canyon, CA – 진돗개 (영성이)
7. Driff Creek Falls Trail, Lincoln City, Oregon – 다리 위
8. God’s Thumb Trail, Lincoln City, Oregon – ou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