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관계사치
한동안 참 사람들을 참 못챙기고 살았다. 생각해보면 난 사람들을 잘 챙기고 서포트를 잘하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살때가 있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살 때 뿐일거다. 미국와서 살다보니 나를 챙기는 것만으로 허덕허덕했다. 가족도 못챙기는데 어떻게 주변사람을 챙기겠나 싶기도 하면서 점점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외면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말그대로 나한테 사치라 생각했다. 주변사람들한테 폐끼치지 않고 걱정시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요 몇달사이…
Read More관계 시소
나이가 많든 적든 관계는 새로 시작되고 끝맺어지기도 한다. 시작되는 관계들을 보면 만날수록 아름다워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어떤 관계들은 독이 되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 가까이에서 연인이되고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거짓말을 못하던 사람이 연인을 만나게 되면서 거짓말을 시작하고,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던 사람이 또다른 사람에게 집착을 하기 시작한다. 그 또한 과정 중 하나겠지. 양쪽을 크게 스윙하다보면 어느…
Read More아날로그
멀리 떨어져사는 친구랑 일기를 쓴다. 새로 일기를 쓰든 댓글을 새로 달았든 따로 카톡을 하거나 문자를 하지 않는다. 시간 날때 들어가서 서로 확인하고 없으면 기다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반갑게 글을 읽는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은 잊고 사는 아날로그다. 서로 그렇게 약속한 적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 오히려 가끔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하면 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놀라곤 한다.매일 급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Read More희미한듯 정확히 보이는
컴패션을 통해 에디오피아를 다녀온 동생과 짤막짤막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대화가 아니었음에도 순식간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신기하게도 그 마음이 아직도 따끈히 남아있다.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컨펌이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사는 곳, 가끔은 지옥이라 느껴질만큼 벅차다. 이곳의 테스크들이 어떤 근육을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다.딱 한가지 아는건 이곳에선 단 한순간도, 일분일초도 하나님 없이는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쉬지않고 공격해대는…
Read More좋은 백가지보다 단한가지가 싫어서 떠나게 되는 직장
회사를 다니다가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건 그만두고 싶은 많은 이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정말 치떨리게 싫은 단 한가지의 이유다. 백가지가 좋아도 딱 한가지 맘에 들지 않은 이유로 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 쉽사리 그 마음이 뒤짚어 지지 않는다. 이제 직장생활 7년차쯤 되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에 답은 없지만 좀 더 지혜롭게? 약삭빠르게 하는 방법들은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Read More크고 작은 아픔들
지난 주에 콩알만한 게 몸 어디쯤 하나 뿅하고 튀어나왔다. 가끔 나던 거라 조금 아프긴 했지만 그냥 모른척했다. 근데 이 녀석이 이틀만에 한뼘크기로 자라버렸다. 아프기도 했지만 당황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만져보고 거울에 미쳐보다가 약국엘 갔다. 늘 미국에서 병원을 가는 일은 어렵다. 특히 나처럼 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겐.약국에서 약 하루 먹고 이틀째되던날 밤에 밤새 열이 나기 시작하니 무서워졌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Read More웹사이트란 눈물나는 경험의 집합_백업
요즘. 한동안 야근이 없다 생각하며 마음 가벼이 회사에 왔다. 진짜 이 회사에 들어온 이래로 제일 일 압박에서 벗어나는 시점이었다. 밀린 일도 없었고, 그동안 중요하지 않아서 미뤄놓은 일들을 하나씩 쳐나가며 니나노하는 이 시점에. 물론 감사하기도 하다. 바쁘지 않을 때 일이 생겼으니 거뜬히 새벽까지 일해주는 쎄에엔스으. OTL 이제 웹사이트를 여러개 만들어내며, 우쭐..? 하기도 전에 한번 이렇게 또 밟힌다. 우리가 메인터넌스를 하는…
Read More개기 일식
개기일식이 있던 날. 이번 달 가장 일이 빡셌던 날이다. 사실 개기일식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와 퇴근했던 동료가 찾아왔고,같이 일하는 친한 동생이 있었고,맥주 한잔씩하며 밖에 달보고 있으니 왠지 낭만적이었다. 상황과 상관없이 행복을 만들어내는 능력. 그 능력이 있는 친구들.
Read More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이있다. 할 말은 많은데 목구멍에 모래알이 박힌거 처럼 까슬거려 안나올 때. 가슴은 터질거 같은데 침묵이 덜 아플 때. 다 잘해내고 싶다. 공부도. 일도.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훨씬 많지만 한가지는 안다. 완벽한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다는 것. 그래서 기대가 되고 기쁨을 빼앗기지 않는다. 퇴근한다고 차안에 앉아서 주저리주저리. 토닥토닥.
Read More[Counseling] 상담학의 시작
나는 직장인 대학원생이다. 🙂자의반 타의반 대학원생이 되었지만 참 즐겁다. 벌써 공부를 시작한지 두학기째다. 지난 학기부터 배우는 것을 정리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늘 마음만 굴뚝같았고,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결국 공부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여전히 풀타임 회사를 다니고, 또 학교를 오는 빡빡한 스케줄이지만,문뜩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이번학기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다. 정확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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