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

미국의 국립공원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계절마다 다르고 자연의 광활함과 위대함을 언제나 느끼게 되는 곳이다.
가끔 자주 ENTRANCE ANNUAL PASS를 산다.

1년 미국 전체 NATIONAL PARK ANNUAL PASS는 $80.
두명까지 사인을 해서 쓸 수 있다.

그냥 단기로 사면 WEEK PASS가 $50 NATIONAL PARK 전체 말고 한 장소만 정하면 1년에 $55 이다.

엘에이 근처에서만 갈 수 있는 국립공원이 꽤 많다.
거리를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가깝게는 3곳 – JOSHUA TREE NATIONAL PARK, SEQUOIA NATIONAL PARK + KINGS CANYON.

좀 더 멀리까지 가면,
YOSEMITE NATIONAL PARK, ZION NATIONAL PARK, GRAND CANYON NATIONAL PARK 등등 엄청 많다.

언젠가 시간이 꽤 많이 주어지면 NATIONAL PARK들만 쭉 여행하고 싶다.

내가 캘리에 살면서 자주 갔던 곳은 YOSEMITE와 SEQUOIA PARK.
대부분 친한 사람들과 함께 가서 잘 따라다니며 경치를 만끽하기만 했다.
그러다보니 정작 포인트나 지도를 잘 아는게 아니어서 이번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려니 먼가 막막했다.

자주 갔던 곳이라고 자랑해놓고는 정작 가려고 예약하고 나서는 멘붕. ㅋㅋㅋ
그래서 기록을 해둬야지 싶다.


10월의 SEQUOIA NATIONAL PARK
숙소는 Sierra Lodge, Three Rivers

AirBnb로 예약하려고 열심히 알아보다가 2명이 가기에는 살짝 비싼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expedia에서 Hotel 검색해서 예약을 했다.

경험상 가장 좋은 건 National Park안에 있는 Lodge를 이용하거나 캠핑을 하는거지만 Lodge는 비싸기도 하고 예약하기가 쉽지가 않고, 캠핑은 날씨가 추워지면 준비할게 너무 많다.

Inn이나 Hotel이 AirBnb보다 싼 편이고 (물론 비싼 곳도 많이 있지만)
아침이 제공이 되니 여러모로 편하다.
세코야에서 최대한 가깝고 가격도 착한 곳.
가까운 거리를 포기하면 사실 싼 곳도 많이 있지만 가까운게 사실 제일 좋다.

1 King Bed and 개인 Balcony가 있는 방으로 예약했는데 Balcony가 생각보다 별로였다.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밤에 별을 찍을 수 있겠지 했는데 Balcony 천장이 너무 길어서 하늘은 잘 안보이고 앞으로 먼 산은 잘 보였다.

그리고 아침 식사는 식빵과 베이글, 커피, 시리얼, 바나나 이렇게 나온다.
간단하게 먹기 좋게 햇빛이 드는 Inn front desk 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
정수기는 따로 없고, 물이 필요하면 bottle water가 $1에 판다.

매일 아침에 방 청소도 해주는데 침대 정리만 해주는 것 같다.
나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숙소에서 오래 있는게 아니고 일어나서 아침 식사하고 바로 세코야로 올라가서 그렇기도 한 것 같다.

괜히 정신이 없어서 내부는 사진도 못찍었다. 세련되지는 않은 숙소지만 자연자연한 느낌의 숙소였다.


# 1 General Sherman Tree Trail

국립공원 내 자이언트 포레스트(Giant Forest)에 있는 나무이다. 키가 83.3m에 이르며 지구상에 살아 있는 나무 중 가장 큰 나무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 나무는 약 2,500년 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쿼이아국립공원 [Sequoia National Park] (두산백과)

여기가 세코야 국립공원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아닐까 싶다.
나무 끝까지 사진을 찍으려면 바닥에 엎드리는 열정을 보여야 한다.

앞에 계시던 노부부가 나에게 사진을 부탁했었는데 내가 바닥에 머리를 대고 찍어 드렸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우리도 사진이 필요하냐고 하시면서 똑같은 포즈로 찍어주셨다. 훈훈한 사진 메이트. 🙂


# 2 Moro Rock

웅장한 모습의 화강암 돔(Granite dome)으로 국립공원 중앙, 자이언트 포레스트와 크레센트 초원(Crescent Meadow) 사이에 위치한다. 바위산의 외벽을 깎아 만든 계단이 있어 관광객들이 모로 바위의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경제공황 시기에 시민 구조 기구(Civilian Conservation Corps)에서 건설한 이 계단은 국가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쿼이아국립공원 [Sequoia National Park] (두산백과)

몇년 전에 세코야 왔었을 때 여기서 새벽에 별을 찍겠다고 올랐던 기억이 순간 떠오르면서 그 땐 젊었구나 싶었다. ㅋㅋㅋ

가파르긴하지만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해서 아주 많이 힘들지는 않다. 쉬엄쉬엄가면 갈만한 곳. 좁은 길들도 있어서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종종 길을 비켜주며 양보해야한다.

맨 위에 올라가면 탁 트인 전경이 보이는데 제일 멋있다고 생각한 곳은 차들이 올라오는 구부러진 길들이었다. 엄마랑 보면서 그 길들이 인생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구불구불 이렇게 쭉 올라온거구나. 우리 인생도. 고생했네. 토닥.

앞쪽으로 막혀있긴 하지만 팬스를 넘어서 갈 수 있다. 절벽 같아 보이지만 공간이 꽤 넓게 양쪽으로 있다. 팬스 넘어가는 것을 금지 하지 않아서 몇몇 사람들이 더 가서 보고 오기도 하고 그랬다. 물론 나도. 근데 보이는 건 팬스 안에서 보는거나 밖으로 나가 보는거나 크게 차이는 안난다.

Moro Rock by Chang Kim

Moro rock은 올라가면서 그리고 올라가서 너무 멋있었는데 이런 곳일 수록 사진에 참 안담긴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위에 올라가서 영상 눌러놓고는 한참 엄마랑 말없이 앉아있었다. 그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 3 Tunnel Log

키가 84m에 달했던 세쿼이아 나무 한 그루가 1937년 자연적인 이유로 뿌리가 뽑힌 채 쓰러졌다. 이 거대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면서 길을 완전히 막게 되었는데, 쓰러진 나무 기둥에 높이 2.4m, 너비 5.2m의 구멍을 뚫어 터널처럼 자동차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 것이, 오늘날에는 세쿼이아국립공원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쿼이아국립공원 [Sequoia National Park] (두산백과)
Tunnel Log

세코야 시그니처 같은 곳인데 자주 봐도 그냥 또 신기하다. 저렇게 거대하게 큰 나무도 신기하고 쓰러진 그대로 어떻게서든 잘 보존하려고 한 시도들이 좋다.


# 4 The General Grant Tree

The General Grant Tree is the second-largest tree in the world, standing 267 feet tall, and nearly 29 feet wide at the base.

The General Grant Tree, the second-largest sequoia in the world, is a 3,000-year-old wonder and the centerpiece of Grant Grove in Kings Canyon National Park.

A massive specimen of Sequoiadendron giganteum, General Grant measures almost 270 feet tall and 107 feet around at its base. The tree was named in 1867 to honor Ulysses S. Grant, and was coined “the Nation’s Christmas Tree” by President Calvin Coolidge. It is one of the “biggest” attractions in America’s national park system.

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 website

표지판에는 여전히 3번째로 큰 나무라고 써있지만 실제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나무. 유일하게 나무에 미국 의회가 국가 사당으로 지정한 나무이다. 3000년이 되는 시간동안 많은 시간을 겪어낸 나무다. 큰 산물이 났을 때에도 살아남은 나무. 워낙 재질이 불에 타지 않게 되어있어서 그렇다지만 저 큰 나무 뒤에 크게 남은 상처가 유난히 마음에 남았다.
살아남는다고 아프지 않은 건 아니겠지. 그 오랜 시간 저 높은 곳에서 어떤 것들을 담았을까. 혼자 상상해봤다.
여기 저기 번개에 부서지고 쓰러진 나무들도 많이 있다. 따로 치우지 않고 자연그대로 둔 덕분에 자연이 만든 디자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엄마랑 둘이 손잡고 한참을 바라봤다. 괜시리 오래남은 상처 남은 이 큰 나무가 자꾸 생각이 난다.

화재 자국이 난 The General Grant Tree

# 5 Panoramic Point in Kings Canyon National Park

In the Sierra Nevada Mountains, sometimes you have to hike a great distance to a great view, and sometimes you don’t. Panoramic Point is the latter. The outstanding overlook can be reached via a paved 0.5-mile round trip hike with one switchback. The views are worthy of the name, looking northeast over Kings Canyon and surrounding snowy peaks. The trailhead is just a couple miles from Grant Village in the Grant Grove Area of Kings Canyon National Park, making it an easy-to-reach trailhead for an easy hike to views that are easy on the eyes!

Start from the trailhead at the end of Panoramic Point Road, 2 miles up from the park visitor center and market at Grant Village. While the trail is paved, it does gain 100 feet in a quarter mile to reach Panoramic Point. There are no big views on the way to Panoramic Point as the pine trees along the trail don’t allow you to see very far. Halfway up to the viewpoint, the trail makes a sharp turn to the left, passing an awesome wood-carved bench.

https://www.hikespeak.com/trails/panoramic-point-kings-canyon/

별로 힘들지 않은 Trail. 들인 노력에 비해 view는 엄청 멋있다. 시간이 좀 있으면 바람을 만끽하며 넋놓고 오래오래 앉아있고 싶었다. 밤에 별보기에도 좋다고 하는데 집에 돌아가는 날이라 오래 보지는 못했다. Hume Lake가 보이는 곳.

Panoramic Point

여전히 늘 자연은 좋다. 어떤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이번에는 혼자 운전 한다고 무리하다가 결국 한번 아팠다. 무리해서 그렇다기 보다 아마 나는 고산증이 일반 사람에 비해 살짝 더 있는 것 같다.
천천히 올라갔으면 괜찮았을 거 같은데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빨리빨리 가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너무나 좋은 세코야는 또한번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아름답게 자연을 잘 보호해주는 사람들에게도 또한번 감사한 마음이 든다.
또 자주 와야지. 🙂 내사랑 국립공원.


[TRAVEL EXPENSE]

# 숙소: Deluxe Room, 1 King Bed, Mountain View 2nights 3days $226.35
– Room $197.60
– Tax $19.75
– Travel protection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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