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 Relationship

라디오는 참 신기하다. 다른 사람들의 사연만 듣고 있어도 위로가 되기도 하고 같이 기쁘기도 하다.상황이 다른데도 다 내 이야기 같다. 백영옥 작가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라디오를 하면서 느낀 것 또 하나는 DJ와 청취자 사이에 라포(rapport, 상호신뢰)가 생긴다는 거였어요. 1:1 매체에 가까워요. 신기하죠? 듣는 사람은 DJ가 나에게 이야기한다고 느끼고요. 심지어 저도 내가 이 사람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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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안전거리, 윤주가 쓰다.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 땐 좌회전 한 번에 지구 한바퀴 돌듯 커다랗게 핸들을 꺾었고, 앞차와의 간격은 버스 한 대가 자유롭게 들어올 정도여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핸들이 손에 익으면서 그 간격이 점점 좁아졌다. 이 정도 거리면 충분하다고 자만하기 시작했다. 익숙해진다는 건 조금 더 가까워진다는 것.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 시인 릴케가 이런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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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게 어디서나 당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태국에는 세개의 여름이 있어요. 시원한 여름, 비가 오는 여름, 아주 더운 여름 그래서 해가 너무 쨍쨍한 날은 날씨가 나쁘다고 말하구요. 흐린 날은 좋은 날씨라고 말한대요. 워낙 더운 곳이라 그런지. 차가운 사람이라는 표현도 쌀쌀맞고 매정하다는 뜻이 아니라 침착하고 차분하다는 좋은 뜻이라고 하네요. 세상에 나쁘기만 한건 없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다행이예요. 나쁘기만 한 날씨가 없는 것처럼 일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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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점

다시 시작한다. 몇 년 전 블로그에서 글 하나 하나 옮기고, 정리하고,사실 몇 년 전 글들을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하지만,그 때의 나도 나니까 손발을 다 잡고 남겨두기로 했다. 한참 열심히 블로그할 때 꽤 글을 많이 썼구나 싶다. 사진은 그대로 두면 링크가 깨질 것 같아서 다시 찾아서 넣느라 시간이 꽤 걸린다. 아직 다 업데이트 하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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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land to the Island

Written by Denise Levertov Let’s go – much as that dog goes, intently haphazard. The Mexican Light on a day that Mexican Light on a day that ‘smells like autumn in Connecticut’ makes iris ripples on his black gleaming fur – and that too is as one would desire – radiance consorting with th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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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고 갑자기 튀어나온 진심이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든지간에 다시 나에게 되돌아와 가슴에 박힌다. 참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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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치

한동안 참 사람들을 참 못챙기고 살았다. 생각해보면 난 사람들을 잘 챙기고 서포트를 잘하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살때가 있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살 때 뿐일거다. 미국와서 살다보니 나를 챙기는 것만으로 허덕허덕했다. 가족도 못챙기는데 어떻게 주변사람을 챙기겠나 싶기도 하면서 점점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외면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말그대로 나한테 사치라 생각했다.  주변사람들한테 폐끼치지 않고 걱정시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요 몇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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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시소

나이가 많든 적든 관계는 새로 시작되고 끝맺어지기도 한다. 시작되는 관계들을 보면 만날수록 아름다워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어떤 관계들은 독이 되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 가까이에서 연인이되고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거짓말을 못하던 사람이 연인을 만나게 되면서 거짓말을 시작하고,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던 사람이 또다른 사람에게 집착을 하기 시작한다.  그 또한 과정 중 하나겠지. 양쪽을 크게 스윙하다보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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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보다 깊은 by 폴 투르니에

고통에 대해 쉽게 유익하다고 말하는 부분들을 콕 찝어서 개념을 구분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통 자체로 유익한 것이 아닌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고통은 그 자체로는 결코 이로운 것이 아니며, 늘 싸워야 하는 대상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시련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것이다. 사건들은 우리에게 고통이나 기쁨을 주지만 우리의 성장은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곧 우리의 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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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멀리 떨어져사는 친구랑 일기를 쓴다. 새로 일기를 쓰든 댓글을 새로 달았든 따로 카톡을 하거나 문자를 하지 않는다. 시간 날때 들어가서 서로 확인하고 없으면 기다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반갑게 글을 읽는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은 잊고 사는 아날로그다. 서로 그렇게 약속한 적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 오히려 가끔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하면 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놀라곤 한다.매일 급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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