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인격 만들기
우리를 구속이라는 수술실에 두시고 은혜와 진리라는 혈액을 펌프로 집어넣고 있다.
[향기나는 인격만들기 p43]
한동안 책에서 읽은 내용이 머릿속과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죄가운데 있도록 그냥 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에베소서 4:2]
이 책을 읽고 동의하고 감사했지만 두려움이 참 많았다.
조금씩 겪고 있는 일이기에 예전의 상처들이 올라올 때 얼마나 아픈지 느끼고 있었다.
사실 난 그런 아픔을 통해 성장했다고 난 이제 어른이 되어 괜찮다고 속고 있었다.
그런 사소한 경험들과 상처들로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많이 오해했었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아픔을 통해 성장한 것이 아니고 그런 여러가지로 하나님이 원래 만들어주신 성격을 훼손시켰다.
자존감이 낮은거나 눈치보게 되는것들. 겉으로 보기에는 배려심처럼 보이는 것들 내면엔 그런것들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 하나님이 하나씩 드러내실 때마다 너무 아팠다.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게 아픈건지 몰랐다. 그 아픔이 조금 지나가고 나니 두렵기 시작했다.
고치셔야 할 것들이 한개는 아닐텐데 얼마나 자주 많이 해야 하나… 하는 생각들.
근데 얼마전부터 이런 고백이 나왔다.
“하나님 제발 고쳐주세요. 치료받고 싶어요.”
일단 나는 처음에 내 상처나 아픔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일종의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 왠지 내가 상처나 아픔이 있다고 하면 부모님이나 내 살아온 시간을 욕되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상처들로 인해서 또 다른 오류를 저지르고 있었다.
남의 생각을 내 맘대로 예상하고 괜히 그 예상에 상처받고 움추려들었다.
내가 이렇게 말하고 반응하면 상대방은 이렇게 할거야. 휴. 어떻하지?
그럼 날 포장해야겠다. 이렇게.
일단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소극적으로 하신다.
결단하고 인정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나는 정말 고침 받고 싶다.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
아직도 과정중에 있다. 여전히 아프다. 여전히 두렵다.
근데 이제는 조금씩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