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스런 차 “롤라”

내 차에 대해 몇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요즘은 더 롤라에 대한 마음이 애뜻하다.

내 차 이름은 “롤라” 2001 Toyota Corolla White 다. 

이제 자동차로는 노장인 12살이나 됐고, 13만마일도 넘었다. 

중고차로 사서 브레이크 패드 및 기타 자잘한 것들도 꽤 고치면서 썼고, 

이제 또 하나둘씩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2년 전에 사고도 한번 당해서 뒷쪽에 커다란 보조개를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요즘은 그냥 또다른 롤라만의 무늬가 된 것 같다. 

나는 내 차 롤라가 정말 너~~~~~~~~무 좋다. 

아마 내 미국 생활에 대해 내가 성장하는 모든 과정 그리고 모든 아픔 슬픔 기쁨 모두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아이다. 

롤라 안에서 참 많은 것들을 쏟아냈다. 

소리를 지르면서 욕하기도 하고,

펑펑 울기도 하고. 

엄청난 기도들은 대부분 롤라 안에서 했다. 

습관처럼 차에 타면서 기도를 시작한다. 

그 기도를 항상 함께 들어준 셈이다. 

열흘이 넘는 시간을 딱 롤라와만 여행을 했다. 

미국 구석구석을 둘이서만 다녔다. 

요즘은 부쩍 차에 대한 기도를 많이 한다. 

하나 둘씩 고장 나는 것들이 이젠 생명에 직결된다는 생각을 한다. 

새로운 차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자동차 고장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기도도 한다. 

얼마전부터는 갑자기 왼쪽 깜박이가 됐다 안됐다한다. 

난. 깜박이 없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턴하는 사람들이 참 싫다. 

그게 작지만 사고의 원인이되거나 다른 운전자들을 크게 놀라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깜박이는 칼같이 넣는다. 근데 문제가 생기니 나도 무섭고 그렇다. 

기도 2주만에 오늘 갑자기 짠하고 되기 시작한다. 

역시 하나님은 뭐든 해주시는 구나. 내 이야기를 매일 듣고 계시는 구나… 싶다.

물론 고장난 것은 정비소에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지금 되는 이 깜박이가 또 언제 다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 

저거 하나때문에 정비소를 가기가 뭐해서 엔진 오일 갈때까지 기다려야지 하고 뒀는데 고쳐지니 참 좋다. 

새차를 위해 기도하지만 내 차가 여전히 좋다. 

안전을 위해 차를 바꿔야 할 시기가 오기에 열심히 기도한다. 

가끔 내 차가 나 같다는 생각도 한다. 

친한 언니는 롤라가 나와 닮았다고 한다. (읭? ㅋㅋㅋ) 

다 똑같이 생긴 토요타 코롤라지만 유독 내 차는 나같다. 

디테일하게 설명하기엔 좀 부끄러워서 설명은 접는다. ㅎㅎㅎ 

암튼 여전히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내 차 롤라를 조금 더 안전하게 함께했으면 좋겠다. 

겉모습은 너무 낡았지만 성실해보이고 따뜻한 내 차다.

롤라야~~ 화이티이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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