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돌아보기

참 특별히 더 감사하고 특별히 더 힘들었던 2012년.

많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무엇보다 내 안의 변화가 가장 많았던 한해였다. 

올 한해 하나님 것으로 채워넣기 위한 빼기도 있었고,

그 빼고난 후에 풍성히 들어간 것들도 있다. 

돌아보면, 마음이 참 많이 아팠다. 

늘 그렇듯 투덜이 스머프가 되어 불평불만을 많이도 쏟아냈지만,

또 늘 그렇듯 하나님은 매번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알려주셨다.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응답은.

“우리 둘이 꼭 붙어있쟈. 둘만 시간이 참 좋구나.”였다. 

이제 엘에이로 이사온지 꼭 1년이 됐다. 

연말 연초를 정말 최고로 조용히 보냈다. 

아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냥 혼자 또는 친한 언니 둘이 보냈던 2012년도 시작이었다. 

엘에이 생활이 시작되고 돈도 비전도 보이지 않아서 막막해하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여쭤봤다. 

“여기는 아는 사람도 친한사람도 없어서 내가 무슨일이 생겨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이렇게 아무것도 안보이면 전 어떻해요. OTL.” 

사실 질문이 아닌 불평이었다. 

응답은 위에 이야기했던 “이제 나한테만 집중할 수 있겠구나.”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단 한개도 없었다.

그게 엘에이 생활의 시작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이젠 많은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함께 일하게 하시지만 그럼에도 난 하나님밖에 없다. 

그걸 하나씩 알려주시고 근육을 만들어주시려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만져주셨다.

# 돈/재정

돈/재정 만큼 믿음 훈련하기 좋은 도구는 없는 것 같다. 

믿음이라는 것이 뭔지 알게 됐다. 

올 한해 가장 많이 휘둘리기도 하고 훈련된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처음 엘에이로 오기로 마음먹고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이사가려면 3000불이 있어야 한다고 기도했다. 

딱 출발할 때 내 통장에 정확히 3000불이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여기저기 좋은 분들이 용돈하라고 준 몇백불이 있었다. 

생각보다 넉넉하다면서 좋아라하고 엘에이로 왔다. 

신기한건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돈이 도착하고 집과 직장을 구하고 제로가 되었다는 거다. 

그냥 딱 떨어졌다. 빵!

본격적인 재정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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