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Memory
나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여러 종류의 기억력이 있지만 사실 공부 암기쪽은 전혀 아니고,
어떤 사건 나눴던 이야기들 어떤 시간 어떤 공간에서의 느낌 분위기 향기 등을 사진으로 영상으로 기억한다.
그런 것들이 픽처 메모리라고 했던 것 같다. 천재들의 픽처메모리가 아닌 난 그냥. 향기. 느낌. 옷. 분위기를 영상과 사진으로 기억할 뿐. ^^
그래서 가끔 내가 무서울 정도로 디테일한것들이 나올때가 있다.
컴퓨터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폴더별로 저장해놓는데 꼭 그렇게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폴더를 클릭해 열어서 보듯이 생각이 난다.
태그 기능도 있다. 폴더를 찾는것이 꼭 날짜가 아니라 단어하나 혹은 향기, 날씨, 사물일 때도 있다.
문득 어떤 사람이 떠오르게 하는 것에도 태그기능이 있다.
이를테면, 흔하디 흔한 실버 코롤라를 봐도 딱 한명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흔하디 흔한 그랜드 에비뉴를 해도 생각나는 딱 한사람이 있다.
나만의 태그 나만의 기억력의 로직이다. ㅋㅋ
노력해서 되는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되기에 은사라고 생각한다.
한때는 참 안좋은 은사라고 생각했다. 가끔은 기억이 나면서 가슴을 후벼파는 것들도 있었기에..
지금은 참 감사하다.
가끔은 생각하다가 마음이 먹먹해지거나 아련한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참 고마운 느낌이다.
지나갔기에 다시 떠올리며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그것들이 상처로 남았다면 기억났기에 다시 올려서 치료할 수 있다.
이 기억력과 태그기능을 요즘은 중보기도로 사용한다. 어떤 사물을 보거나 음악을 듣다가 생각난 사람이 있으면 기도한다.
연락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잘 지내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하나님 감사해요. 뭐든지 주신 목적대로 사용하게 해주세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