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게 어디서나 당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태국에는 세개의 여름이 있어요.

시원한 여름, 비가 오는 여름, 아주 더운 여름

그래서 해가 너무 쨍쨍한 날은 날씨가 나쁘다고 말하구요.

흐린 날은 좋은 날씨라고 말한대요.

워낙 더운 곳이라 그런지.

차가운 사람이라는 표현도 쌀쌀맞고 매정하다는 뜻이 아니라

침착하고 차분하다는 좋은 뜻이라고 하네요.

세상에 나쁘기만 한건 없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다행이예요.

나쁘기만 한 날씨가 없는 것처럼 일도 사람도 그럴겁니다.

–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2019년 7월 10일 오프닝

언어 습관과 관련이 되어 있기도 하겠지만,
상식 혹은 당연함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면 공격적인 말이 될 때가 있다.

세상에 완벽한 기준점이 있을까?
결국은 자기 기준에서 정상과 비정상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들 사는 것처럼”이란 말도 생각보다 많이 하게 되는데
보이는게 다 실제는 아니기에 생각해볼 말이다.

어떤 것이든 내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완벽한 실패가 완벽한 성공이라 정의될 수도 있고,
완벽한 성공이 실패의 과정이라 정의될 수도 있는 거다.

당연한게 어디서나 당연한게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사진 link: http://media.gowalkwithme.com/archives/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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