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듯 정확히 보이는

컴패션을 통해 에디오피아를 다녀온 동생과 짤막짤막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대화가 아니었음에도 순식간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신기하게도 그 마음이 아직도 따끈히 남아있다.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컨펌이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사는 곳, 가끔은 지옥이라 느껴질만큼 벅차다. 
이곳의 테스크들이 어떤 근육을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다.
딱 한가지 아는건 이곳에선 단 한순간도, 일분일초도 하나님 없이는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쉬지않고 공격해대는 뱀두마리를 앞에 두고 그저 매순간 독수리이신 하나님 날개 그늘 아래 머무는 수밖에 없다. 

희미한듯 정확히보이는. 잘들리지않지만 명확한 음성을 쫓아야하는 시기.

지금은 다 흩어져버린것같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그림을 그리고 계시리라 믿는다. 

그래서 숨막히지만 기대가 되는 여정이다. 

반짝반짝 빛날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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