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륙횡단 자동차여행] ① 출발 / New Jersey to Niagara Falls
* 여행 경로: New Jersey – Niagara Falls, NY – Michigan State of Unv, MI – Chicago, IL – Ohmaha, NE – M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D – West Yellowstoen State Pk, MT – Salt Lake City, UT – Las Vegas, NV – Los Angeles, CA
** 총 3,729 마일 (6001km) / 총 62시간(2일14시간)
# 차정비
내차는 2001 toyota collora 12만마일을 뛴 차다.
내가 두번째 오너. 받았을 때 8만9천 마일이었는데 2년 반 사이에 3만 마일을 넘게 뛴거다.
사고가 두번이나 나면서 겉에 여기저기 스크레치를 내긴 했지만 너무 건강하고 기특한 내 차.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하려고 올렸다.
# 차에 짐 한가득
뉴저지 생활을 정리하느라 여행에 대한 계획이나 목적등은 전혀 정하지도 못한채 떠났다.
이것저것 짐들을 한가득 차에 싣고 출발.
# 그렇게 쭉 8시간을 달렸다.
달린지 3시간만에 겉에 모양과는 달리 차 상태가 아주 좋다며 장담하시던 아저씨를 배신하며 체크엔진불이 들어오셨다.
그래도 머 가끔 있던 일이라 그리 쫄지 않고 달림.
워낙 운전을 좋아하는 지라 운전하는 건 걱정 안했는데 저녁 9시까지 도착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날 긴장하게 했는지.
아니면 떠나오며 뉴저지랑 멀어질수록 마음이 먹먹해 하염없이 울어서 그랬는지 온 몸이 너무 아팠다.
사실 한동안 친한 언니들 집에서 함께 보낸 터라 여럿이 지내다가 혼자 떨어진 기분에 얼마나 외로울지 걱정이고.
뉴저지에서 몸을 워낙 혹사시켜서 아플까 걱정이다.
그래도 이왕 출발했으니 앞으로 내 여행 속에서 어떤 것들을 보며 어떤 것들을 느낄 수 있는지 아주 조금. 기대가 된다.
스무살에 배낭 하나 메고 호주를 5개월 여행했었다. 그 시간동안 나름의 나를 만들었었다.
이제 서른즈음 자동차를 가지고 넓디넓은 미국땅을 횡단한다. 이 여행이 또 어떤 나를 만들지 기대해본다.
* 가계부
교통비(GAS) – $52
식비(저녁&커피) – $17.79
총: $6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