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Concert @LA
10CM @Los Angeles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가 매력적인 10센치.



유희열씨를 워낙 좋아라 해서 라디오를 한참 들으면서 라디오에 소개되던 인디 밴드들을 참 좋아했다.
그 중에 하나. 십센치
사실 얼굴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을 찾아볼지언정 얼굴을 찾아보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과 얼굴이 매치가 안되서 처음에는 음악에 몰입이 안됐다.
무한도전에 나오게 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게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도 생소했다. 티비를 잘 모르는 나로선. 정말 음악만 좋아하는 것다. ㅎㅎ
음악이 참 좋다.
시간 내서 TV를 보지는 않아도 스치듯 지나도 기억에 남은 음악은 꼭 찾아듣게 된다.
공연 후기는 소극장에서 했으면 더 어울렸을 공연이란 생각이 머리에 남았다.
클럽 노키아도 큰 공연장은 아니지만 이번 공연은 정말 작은 공연에서 대화하듯 했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 반을 하는 공연에서 목소리에 흐트러짐 없이 참 잘 불렀다.
그리고 중간 중간 윤철종씨의 건조한듯 잼난 애드립이 참 재미있었다.
진지하고 열심히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권정열씨가 나눠주는 많은 이야기들도 맛깔났지만 10센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노래를 다 알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어쿠스틱 연주를 들으며 편하게 보냈다.

공연이 끝나고…
텅빈 무대를 사진찍는데 참 좋았다.
뭔가 설레이는 이 느낌의 무대. 좋다.
공연은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참 떨리겠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설레는 떨림이 있다.
웃기게도 난 마지막 이 텅빈 무대가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