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 옥상달빛
작사/작곡 박세진
나는 네가 반짝이는 보석보다
그저 바닷가에 동글동글 윤이 나는
반듯한 돌이 된다면 참 좋겠어
한번에 안보여도
나는 네가 손이 예쁜 사람보다
그저 따뜻한 손을 가진다면 좋겠어
소담한 저녁식탁에서 향긋한 이야기를 넘치기를
하루하루 감사할 줄 아는 넌
참 예쁜 사람이구나 그래
이것저것 관심을 두는 넌 참 똑똑한 친구구나
너는 모르지 얼마나 멋진 사람이란 걸
나만 아는지 세상이 널 아직 모른대도
말없이 그냥 웃고만 있는지
그렇게 넌 따뜻한 넌
나만의 히어로
외롭고 서글퍼질 때에도
니 손 꼭 잡아줄 거야
곁에 아무도 없다 생각할 때에도
언제나 지켜볼꺼야
너는 모르지 얼마나 멋진 사람이란 걸
나만 아는지 세상이 널 아직 모른대도
말없이 그냥 웃고만 있는지
그렇게 넌 따뜻한 넌 영원히 넌
나만의 히어로
푸른밤 라디오에서 이 노래 배경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다.
도시를 바라보다가 각자 자신의 일들을 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고, 그들이 Hero라고 생각이 들어서 썼다고 했던 것 같다.
(들었던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들으면서 소화한 내용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나랑 완전 같은 생각이다.' 싶었다.
몇년 전부터 뉴스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유명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일까?
그렇다면 유명해지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 걸까?
단정지을 수 없는 주제이지만 꽤 오래 그것에 대해 생각했다.
어쩌면 내 삶을 정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넘어가지 않는 지점이었나보다.
여전히 생각이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사람들.
세상 속에서 각자의 역할들을 해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회가 되고,
그 사회가 움직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책 한권씩 나오겠다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
유명한 것과 상관없이. 돈이 많은 것과 상관없이.
모두 각자의 삶에서 비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 이야기들이 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