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첫 날_ 깜짝 향기와 온기 선물

룸메이트가 이사를 갔다.  
집에 팔아 버릴 큰 물건들도 다 팔고, 룸메이트 이사도 도와주고,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가 되서야 끝났다.

룸메이트가 살던 거실은 텅 비었고,
내방은 가구들이 다 빠져나가서 박스에 옷들과 물건들이 들어있고 메트리스와 티비만 덩그러니 있다.
저녁에 젤 친한 언니가 요리한 음식을 가지고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밥먹고 수다 떨고, 영화도 보고.
허전한 집 구석구석 언니가 온기를 채워줬다.

이 집에서 조금은 불안하게 2주를 보내야 하지만,
어쩐지 언니가 다녀가고 나서 지낼 힘이 생겼다.

생각지도 못한 깜짝 향기와 온기 선물은 참 정말 따뜻하다. 😀
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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