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선

나이가 드는 건 조큼 매력있다.
어릴 땐 많은 에너지 때문에 마음이 아플때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해보려고. 
어떻게든 내 맘먹은대로 해보려고 잡고 있었다.

이젠 내가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팽팽한 선을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내려놓을 줄 알아졌다. 

시간은 주는 법을 배운 거다.

당장 해결하고픈 마음 대신. ‘모아니면 도’ 아님 버리겠다는 생각 대신. 
기다려주고 그 자리에 단단히 서있어 줄 수 있는 나무. 
여전히 배워가고 있는 마음이지만 아주 조금은 자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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