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러버
나는 중고를 좋아한다.
조금 가격이 나가는 물건들은 대부분 중고로 산다.
아니면 중고보다 돈 조금 더 써서 refurbished 물건.
주로 내가 사용하는 중고 사이트는
라디오코리아 장터 혹은 Craigslist
혼자 살다보니 필요한 게 있긴하지만,
사용하다가 이사가면 안쓰게 될 수도 있고,
또 카메라나 렌즈는 새거나 중고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가격 조금 아껴서 렌즈를 하나 더 사거나
다른 장비를 사고 싶은 욕심도 있다.
처음에는 미국와서 워낙 돈이 없어서 중고를 샀었는데
사다보니 참 매력적이다.
가끔 중고 구매를 실패할 때도 있다.
최근에 Portable Air conditioner를 구매했다.
보통 300-400불 정도 하는데 100불에 나왔길래.
집에서 좀 먼거리었지만 후딱 가서 픽업했다.
물론 테스트도 했지만
나는 에어컨 바람이 처음에는 원래 안시원한줄 알았다. ㅜㅜ
바람 잘나오는 걸 확인하고 가져왔는데
며칠 후 사용하려고 하니 30분을 넘게 틀어놔도 안시원해지고
오히려 더 뜨거운 바람이 슝슝.
고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다들 새로 사는게 싸다는 대답.
100불짜리 쓰레기를 픽업해왔다. OTL
열받아서 판매자한테 문자로 한마디하고는 새로 샀다.
가끔 이런 일이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중고를 끊을 수는 없다. ㅋㅋㅋ
여튼 에어컨 드디어 장만했다. 올 여름은 괜찮겠어. 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