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엘에이 사기?
지난 주에 있었던 컴퓨터 수업을 다 취소하고 못가다가 오늘 이주만에 학원으로 향했다.
룰루랄라~
느지막히 가서 파킹 2시간 돈 넣고 올라갔다.
그 다음 눈앞에 펼쳐진 광경.
꺄악 이런게 사기구나. 한번에 돈 내고 수업 횟수로 진행하는 수업이었는데 내가 3분의 2를 했으니 대략 1000불 정도의 손해겠구나… OTL
학원에 전화해도 안받고, 선생님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해도 안받고..
선생님 두 분 중에 한 분 전화번호는 아예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아오.
땀이 나기 시작하고 화가나기 시작했다.
일단 마음은 정리했다. 그래. 그럴 수 있어. 음. 엘에이 사기 많다니까 크게 당하지 않았으니 진정하자. 이러면서.
빌딩 가드한테 가서 물어봤다.
가드: 뭐 도와줄까?
나: 혹시.. 11층에 땡땡 아카데미 언제 이사갔는지 알아?
가드: 지난 주말에 이사갔어.
나: (망연자실 표정) 아……… 어디로 갔는지 알아? 연락할 수 있어?
가드: 쪽지에 연락처 써놓고 가면 그들이 연락할거야.
나: 아.. 내가 연락하는 걸 피하는 거 같아서… (이미 사기라고 생각 끝냄.)
가드: 오. 노노 아이돈 땡소. 인스펙션 받으러 와야 해서 오늘 오후 1시쯤 올껄? 어제도 봤고, 그제도 봤어.
이런 대화가 오가고 다시 한번 멍때리고 있는데 콜백이 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선생님들이 날 홀랑 까먹고 연락을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
그냥 헤프닝이었지만 왠지 뒷맛이 좀 씁쓸했다.
아. 정말 못믿는 세상.
누군가에게 신뢰를 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거 같다. 돈에 관련된 건 오히려 가벼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쉽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오래가는 것은 마음의 상처다.
누군가에게 신뢰를 얻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기란 참 어렵다.
나이가 한살씩 늘어날수록 신뢰관계를 맺기란 더 어렵다. 연륜이 쌓이고 마음이 건강해지면 더 너그러워지고 넓은 사고가 생겨야 하는데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내 마음은 점점 방어벽으로 두꺼워진다.
세상에 내가 길들여지기 전에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마음이 방어벽으로 깡깡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경이 넓혀지길 기도한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