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3월 날씨 88도

어제 오늘 엘에이 날씨는 정말 대박이다. 나에게는 안좋은 의미에서 대박.
온도가 88도면 차 안에 있을 때 체감온도는 장난이 아니다. 
보통 80도만 되도 워낙 건조해서 창문을 열어놓고 운전을 하면 좀 쌀쌀하다. 
88도…. 창문을 양쪽 다 열어놓아도 에어컨이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3월인데. 
난 서부에 와서 늘 날씨가 불만이었다. 
다들 서부의 좋은 날씨라고 하는데 난 더운 걸 싫어하기도 하고, 먼가 구분이 없어보여서 싫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뚜렷한 사계절이 그립다.

뉴저지는 한국이랑 날씨가 거의 비슷하게 간다. 
아직 뉴저지를 그리워하고 있어서 이 날씨가 싫은 것 같기도 하다. 

가끔 눈이 오던 뉴저지가 한없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얼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차에 눈을 치우며 꽁시랑 거렸던거.
눈이 하도 많이 쌓여서 스트릿 파킹 자리 없다고 투덜거리던거.
그럼에도 눈 덕분에 회사 안나가서 좋아하던거.
나오라그럴까바 초조하게 전화기 쳐다보던 거.

이젠 다 추억. 

그나저나 지구가 아프긴 한가보다. 가끔 날씨가 비정상적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특히 미국에서 재활용을 엉망으로 하는 걸 보며, 
나도 어느새 마구 버려버리는 게 습관화되어가는 걸 느끼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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