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지각쟁이 여름
9월 중순에서 말로 넘어가는 이 시기.
한국이나 뉴저지를 생각하면, 무더위에 지쳐있다가 선선해지면서
예쁜 단풍들이 하나둘씩 뽑내기 시작하던 때라고 기억한다.
엘에이에서 처음 맞는 여름.
지난 주 딱 9월 중순인 시점에 여기 날씨는 100도였다. OTL
그날 너무 더워서 산불까지 났다.
원래 엘에이 날씨는 이러냐며 마구 불만을 토로할 때.
“여기 여름이 좀 늦게 와서 늦게 가나봐”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 좀 늦게 더워졌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여름이 반이지나가는 데 괜찮다고 생각했다.
역시 그래서 서부 날씨가 최고라는 구나. 하면서.
늦게와도 좀 시즌에 맞춰서 제때 가주면 안되나.
지각쟁이 엘에이 여름.
라스베가스보다 엘에이가 더 덥다는건 미.친.거.다. OTL
몇주전에 라스베가스 놀러갔다왔는데 그때만큼 더웠다.
토요일 낮에 잠깐 걸었는데 숨이 턱턱 막히고 딱 사막 모래바람이 몰려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난 사실 더운걸 엄청나게 싫어한다.
난 더워지면 공격성이 100에 달한다.
난 한겨울 그것도 일년중 제일 춥다는 “대한”날 태어났다. ㅎㅎㅎ
그래서 겨울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겨울 날씨는 이곳에 없다. 여기서 한두시간 운전하고 가야 만날 수 있다.
이번 주는 조금 살만하다.
여전히 우리동네는 90도를 넘나들지만 밤에는 70도로 떨어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 춥기까지 한다.
낮에는 그럭저럭 회사에서 지내기때문에 버틸만하다.
물론 스트릿파킹했다가 차에 탈땐 핸들 잡다가 손이 타버릴거 같긴 하다.
이제.. 조금씩 지나가나?
아마 여름도 늦게왔다 늦게 갔으니 평소 9월 말쯤 온다던 인디안 썸머는 12월에나 올거 같다. ㅎㅎㅎ
이렇게 내 첫 엘에이 여름이 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