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야기들

아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음이 저릿하다.

직접 누군가가 아픈 이야기를 나에게 직접할 때
어떻게 들어야할지 모를때가 많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나의 비슷했던 경험들을 끄집어내고 어떻게든 위로해주려고 했는데 그게 나에게도 또 상대에게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는 말이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들을 했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듣기를 꺼려했을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데 들으면서 행여나 나의 표정이나 반응들이 상대를 더 아프게 할까봐 두렵기도 했다.

난 같은 아픔이 있었던 적은 없지만
마음으로 함께 아플수 있다.
그리고 그 아픔까지 사랑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웃기겠지만 너무 평범했고, 참많이 사랑받고 자란 환경이 컴플렉스가 됐던 적도 있었다.

“넌 몰라~”이런 느낌이 싫었던 것 같다

상담학을 공부하면서 공감이라는 것이 꼭 같은 일을 겪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공감하는 것도 배우고 연습할 부분이 있다는 것.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하나씩 배워나간다.
아마도 인생이 끝날 때까지 나를 알아가고,
사람들을 알아가는 여정이겠지 싶다.

알아가고 경험해가는 과정에서 분명 다치고 상처나고 아플거다.
욕심이겠지만 조금만 덜 아팠으면 좋겠다.

그래도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