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바뀌는 ‘순간’
결정은 순간이지만 그 결정이 되어지는 과정은 길다.
이주연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
내가 한 말이라기 보다는 지난 주 진영훈 목사님 말씀을 듣다가, 또 TV를 보다가 최근 어떤 선택을 하면서 저 말을 일기장에 적었다.
회사에 장단점을 다 잘 알고 있었고 내가 힘들어 하는 부분들을 알고 잘 manage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어지지 않는 문제는 보통 결국은 터진다.
직장생활이 지긋지긋해진 것도 있겠지만 여러가지로 감정소모가 많아지면 참을 수 없어지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물론 이 지점에 도달하리란 것도 예상하며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고민도 하고 생각도 하면서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결정이 되기 전에 득실을 따지며 ‘아직’이라고 할 때는 결정적인 먼가 없을 때이다. 그러다가 ‘이젠 못 참겠다’ 하는 지점과 준비가 어느 정도 된 시기가 맞닿으면 결정하게 된다.
물론 ‘절대 안 돼’ 라고 생각했던 것도 마음이 바뀌는 것도 한순간이다.
그것도 한순간이지만 그래서 내가 어떤 생각의 줄기와 뿌리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결국은 내가 ‘더’ 좋은 것을 선택한다.
어른이 되면서 특히 나는 미국에 오면서 삶이라는 게 내 인생을 이토록 책임져야 하는 일인지 몰랐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하나하나 내가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은 온전히 내가 져야 한다는 것.
어렴풋이 알았던 게 삶을 살아내며 깊숙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점점 어른들이 하셨던 말들에 동의하기 시작한다.
여하튼 내 말은 오래 전 결정된 일의 Due가 정해졌다는 거다.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