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면서 알게되는 것들

3년동안 살았던 뉴저지를 떠났다.
짐 정리하고 상황 정리하느라 아쉬운지도 모르고 마냥 정신없기만 했다.

떠나려고 준비할땐 아쉬운 마음보다도 조금은 시원한 마음이 컸던 거 같다.
그리고 당장 앞에 닥친 일들이 너무 많고 어려워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여전히 내 마음과 머릿속은 여전히 정신이 없었지만,
짐도, 집도, 일도 모두 마무리되고 가는 날이 정해지고 다가오니 조금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신없는 와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내가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달렸던 날들이 너무 아쉬워서 가슴이 먹먹했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들.
실제로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마음속으로 울림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걸 배운다.

날 위해 눈물 흘려주고 기도해주고,
그리고 크고 작은 손길들로 가는 길을 축복해주고,
가족이 떠나는 것 마냥 용돈을 쥐어주고, 앨범을 만들어주고, 카드를 써준다.

이 모든 사랑들을 정말 내가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흘러 넘쳤다.
너무너무 고마워서 어떻게 말로 설명이 안된다.
표현하고 싶은데 정말 표현이 안되서 마음을 열어서 보여주고 싶다.

하나님 안에서 만난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받은 사랑을 또 다른 곳에서 나누어 주고 그들이 나에게 그랬듯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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