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오랜만에 내 소문이란 걸 들었다. 
딱히 당황스럽지도 억울하지도 않았다. 
머 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오해를 풀어줄 생각 조차 들지 않았다. 
소문이라기 보다는 내 뒷담화에 가까운 이야기였기에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비춰질지언정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걱정해주기를 좋아한다. 
왜이리 관심들이 많은지. 
어쩌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외로움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뒷담화는 많은 형태로 변형가능하다. ㅋㅋㅋ
전달되는 과정에서 뒷담화가 발전이 되거나 아예 처음부터 욕을 했거나. 

내가 늘 이런 이야기에 의연하진 않다.
만약 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이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면 아마도 며칠은 끙끙 앓았을지 모른다. 

참 상황과 반응은 상대적이다. 
이런 이야기가 돌 때 난 반대의 생각을 가끔한다.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전달되는 이야기든 본인의 이야기든. 
많이 듣다보면 많이 말하지 않아도 내가 오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의도치 않게 잘못 전달될 때가 있다.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내가 직접 무슨 욕을 먹는 것보다 더 아프다. 
원인이 나에게 없는데 화살이 갑자기 내게 향하게 되는 경우다. 
어느쪽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기다려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인정하는 수 밖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잘 못한 것이 있다면 반성하고 사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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