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과 신뢰

요즘 또다시 끙끙대는 문제 “신뢰”
참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한번씩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때 이 단어를 떠올리는 것 같다.

찾아보니 일년 전에도 같은 고민. ㅋㅋㅋ 

난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약속에 대한 책임 부분이다.
시간까지 딱 맞춘다면 더 좋겠지만
몇 분 늦는 것 정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

물론 난 내가 불편해서 지각을 잘 못한다.
가는 길이 내내 가시방석이라는 걸 알기에
난 그냥 깔끔하게 일찍 가고 만다.

한동안은 그게 참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를 위한 일이라기 보단 내 마음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견디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시간을 그냥 보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어딜 갈때 남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한다. 

사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거뜬히 기다릴 수 있다. 
약속에 대한 책임은 캔슬하는 부분인 것 같다. 
피치못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다.
누구나 excuse를 구할 일은 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위해 생각하고 준비했더라면
사실 더 빨리 정정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 

이해하려고 하지만 참 쉽지 않다. 

신뢰라는 건 얇은 유리 같아서 한번 금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운 것 중 하나다. 

약속의 캔슬과 맘먹는 한가지.
신뢰에서 중요한 것은 진실됨이다. 

얼마전 어떤 일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된 것은 아니라는 거다. 
이런 것들이 오해가 생기고 신뢰에 금이 가기 쉽게 만든다.
분명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근데 나중에 알고나면 희한하게 기분 나쁜 일들이 있다. 

예를 들기엔 너무 개인적이고 미묘한 감정이라 어렵다. 
마음이 상해있는 상태에서 친한 언니가 이야기했다. 

근데 누구랑 이야기하든 오해를 풀기 위한 거라면,
무조건 상대방의 이야기를 믿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해. 라고 했다.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이 아닌 그대로의 대답을 믿으라는 말이었다. 
혹여 그건 아니라는 다른 인포메이션이 있더라도
직접 그 사람이 말하는 말을 믿으라고.

처음엔 조금은 갸웃뚱했다.
거짓말인걸 알면서도 믿으라는 말인가?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니 명답이다.

그게 정말 신뢰관계인거다. 
다른 어떤 것에도 그 사람을 믿어 줄 수 있는 것. 
그리고 오해를 풀기위해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 말을 믿지 않는다면 소모전만 될 뿐이다. 

혹여 나중에 그것이 거짓말로 밝혀지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 관계를 위한 이야기라면 그냥 Fully 믿어주는게 가장 좋은 신뢰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해했을 때의 해결방법!
자. 그럼 내가 생각하는 신뢰관계에 대한 이 불편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숙제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그것을 표현하는게 다르기에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유연한 사고를 갖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부탁하는거다. 난 그런 것에 굉장한 의미를 두기에 조금 조심해 달라고. 
전에는 내가 까다로운 사람처럼 보일까봐 참을 때가 많았는데 그러다보면 결국 관계가 나빠지고 만다. 

어떤 일이든 솔직하게 나의 감정에 대해 나 스스로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이야기하는 것이 언제나 숨기고 담아놓는것보다 좋은 것 같다.

어렵다. 참… 


이렇게 글을 쓰고는 사진을 못찾아서 그냥 못올리고 수요예배에 갔는데 목사님이 딱 이 이야기를 하셨다. 

신기하고 감사함.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우리가 하나씩 쌓아올라가면 된다는 말씀. 
그리고 그렇게 완전하지 않은 사람들에 하나님이 부어주시면 선을 이룰 수 있는 😀 

내 글이 “어렵다”로 끝나지 않게 하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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